옛 일본대사관 앞 불법천막 철거...잘못된 실태에 대한 펜앤드마이크 보도 20여일만에 ‘정상화’
옛 일본대사관 앞 불법천막 철거...잘못된 실태에 대한 펜앤드마이크 보도 20여일만에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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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종로구가 27일 합동으로 행정대집행 실시...종로구 소재 舊 일본대사관 앞 불법 천막 등도 철거돼
펜앤드마이크, 지난 6일과 12일 단독 기사 통해 종로구 편파행정 고발...20여일만에 이룬 ‘준법투쟁’ 승리의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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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서울시와 종로구가 합동으로 시행한 행정대집행의 전(왼쪽)과 후(오른쪽) 비교 사진.(사진=박순종 기자)

서울 종로구 소재 구(舊) 일본대사관 앞 ‘일본군 위안부’ 관련 동상(소위 ‘평화의 소녀상’) 부근의 불법 천막 등이 27일 오전 전부 철거됐다. 지난 2월6일 펜앤드마이크가 기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지 20여일만에 이룬 쾌거다.

서울시와 종로구는 합동으로 27일 오전 7시 20분 무렵부터 서울시 도심에 설치된 불법 천막 등에 대한 강제 철거(행정대집행)에 나섰다. 이날은 ‘반아베반일 청년학생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 등 좌파 단체가 소위 ‘평화의 소녀상’ 보호자 역할을 자처하며 구(舊)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관련’ 동상 주위에 천막 등을 불법으로 설치하고 농성에 들어간 지 1521일째 되는 날이었다.

올해 2월 들어 펜앤드마이크는 다수의 기사를 통해 소위 ‘평화의 소녀상’의 보호를 자처한 이들이 구(舊) 일본대사관 주변에서 벌여 온 행태들을 고발했다.

펜앤드마이크는 <종로구, ‘위안부 소녀상’ 주변 천막 등 불법성 알고도 3년 6개월 넘게 방치…’계고장’만 보내면 끝?>이라는 제목의 지난 6일 단독 기사를 통해 종로구가 지난 1월15일부터 1월16일까지 이틀 간 정부서울청사 앞에 탈북민 김태희 씨와 이동현 씨 등이 설치한 천막만을 특정해 강제 철거에 나섰다는 점을 지적하고, ‘공동행동’ 관계자들이 소위 ‘평화의 소녀상’ 주위에 설치한 불법 천막에 대해서는 최소 3년 6개월 이상 장기간에 걸쳐 종로구가 이를 묵인·방치해 왔다는 사실을 소개했다.

이어서 펜앤드마이크는 <舊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주변은 무법 천지…이런 모습이 ‘평화’라는 말에 어울리나?>라는 제목의 지난 12일 단독 기사를 통해서는 일본대사관 앞에서 ‘정의기억연대’(옛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또는 ‘정대협’) 등이 지난 1992년 1월8일 이래 30여년 동안 구(舊) 일본대사관 앞에서 벌여온 ‘일본군 위안부’ 관련 집회—소위 ‘수요집회’ 또는 ‘수요시위’—와 관련해 해당 집회의 주최 측이 범하고 있는 위법 사항을 고발하기도 했다. 이는 기성 주류 언론 가운데 어떤 곳도 시도한 적이 없는 획기적인 실험이었다.

이와 관련해 본사 기자가 구(舊)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위 ‘평화의 소녀상’ 주변의 불법적치물에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고 지난 1월17일 종로구 측에 민원을 제기한 이래, 종로구와 관할서인 종로경찰서 등에 12건의 관련 민원을 제기한 데 이어 2회에 걸쳐 종로구청을 직접 방문해 해당 업무의 담당자에게 공식 항의하는 등, 펜앤드마이크는 ‘준법투쟁’을 전개한 바 있다.

따라서 이날 서울시와 종로구가 합동으로 실시한 행정대집행(강제 철거)의 결과로 ‘공동행동’ 등이 설치한 불법 천막과 ‘위안부 소녀상’ 뒤편 담벼락에 해당 담벼락 소유주의 허락 없이 설치된 철망과 ‘일본군 위안부’ 관련 단체의 활동 사진 등이 철거된 것은 펜앤드마이크가 벌인 ‘준법투쟁’의 승리이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지 20여일만에 거둔 쾌거라 할 수 있다.

한편, 구(舊) 일본대사관 앞 ‘일본군 위안부’ 관련 동상 주변의 불법적치물이 철거된 것과 관련해, ‘정의기억연대’ 등이 주최해 온 ‘일본군 위안부’ 관련 집회의 맞불 격으로 ‘반일(反日) 동상’의 설치 등을 반대하는 차원에서 지난해 12월4일 이래 매주 수요일마다 집회를 벌여 온 ‘반일동상진상규명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이날 환영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공대위’는 “그간 뜻 있는 언론과 시민들에 의해 수 차례 민원이 제기됐고, 마침 이번 행정대집행 시기에 맞춰, 더 이상 견디기 어려웠던 정의기억연대 측이 자진 철거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이번 조치에도 불구하고 구(舊) 일본대사관 및 부산 소재 일본총영사관 인근에 위치한 동상 등은 국제법상 ‘외교관계에 관한 비엔나 협약’(1961) 위반임은 물론 현실적으로 한·일 양국 간의 외교 관계에도 치명적”이라고 지적하고 관련 동상의 철거와 ‘일본군 위안부’관련 시위인 ‘수요집회’(또는 ‘수요시위’)의 중단을 촉구했다.

‘공대위’의 한 관계자는 또 펜앤드마이크가 거둔 승리를 축하하면서 “뜻이 있다면 길 있다고들 하는데, 단 한 사람이라도 정예로서 혈로를 틀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한 훌륭한 사례”라고 평하기도 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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