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앞서도 중국 응원 영상 찍는 등 親中행보 보여
서울시・각 지자체, 개학 시기 맞춰 중국인 유학생 받아...혈세 투입해 지원도 나서
서울지역 확진자 퍼지고 있음에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

지난해 민주당 서울시장 공천에 확정됐을 당시의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공천에 확정됐을 당시의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 = 연합뉴스)

중국발 우한폐렴의 국내 확산이 심화되는 가운데, 그동안 발원국인 중국을 응원했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집회 금지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24일 저녁 KBS의 한 방송에 출연해 “지금은 그야말로 심각 단계다. 이런 상황에서 위험한 집회를 금지하는 것은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인데 이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사람은 잘못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주말 광화문광장 집회 등을 방역상 이유로 불허하겠다며 이를 어기는 개인 및 단체에 과태료 등 처벌과 법적 조치를 병행하겠다고 선포했던 바 있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등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에는 행사 등을 열어도 괜찮다고 했다”며 집회를 강행해 우한폐렴 확산에 일조한다는 비판을 사기도 했다. 전 회장은 앞서 경찰이 신청한 선거법 위반 혐의의 구속영장으로 구속돼있다.

박 시장은 서울시와 자치구, 산하기관은 시차 출퇴근제를 시행하고 있다며 “22개 대기업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런 식으로 사회적 합의를 이뤄가면서 감염 가능성을 줄여야 한다”며 자화자찬했다.

이어 의료계 등에서 요구하고 있는 중국발 입국 금지 요구에 대해서도 “국민이 막연히 두려움과 공포를 가지고 혐오까지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초동 단계에서 얼마나 역학조사를 철저히 해서 잘 치료하는가의 문제일 뿐”이라 일축했다. 서울시와 각 지자체는 내달 대학 개학 시기에 맞춰 중국인 유학생들을 받고 혈세와 공무원 인력을 투입해 소위 ‘안전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박 시장은 국민 우려에 대해서도 “저희도 처음에는 굉장히 우려했지만, 중국인들이 많이 사는 곳에서는 확진자가 한 명도 안 나왔다. 최근에 보니 중국 관광객이 거의 80% 줄었다”며 “서울은 현재 확진자 31명, 퇴원자 8명이다.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지만, 언제 어떤 일이 터질지 정말 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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