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대표 “선거법 위반이라면 문재인·송철호·김경수 아닌가”
“4·15 불법 부정선거 위해 최대 걸림돌인 전광훈 목사 묶은 것”
김진태 의원 “사전선거운동이 중죄라는데 개가 웃을 일...반면 靑선거 개입 관련자는 다 불구속”
“‘황교안 중심으로 뭉치자’ 이게 무슨 사전선거운동인가...단순 의견개진에 불과”
“가뜩이나 코로나 때문에 난린데 문정권은 이와중에도 반대파들 잡아가두는 데만 혈안”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왼쪽)와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연합뉴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 겸 목사가 공직 선거법 위반 혐의로 24일 밤 구속된데 대해 야권 정치권에서 비판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전광훈 목사는 ‘문재인하야 범국민 투쟁본부(범투본)’ 등의 시민집회를 열고 참가자들에 특정 정당에의 투표를 유도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받아 “도주 우려가 있다”는 사유로 24일 밤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는 25일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어젯밤 늦게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 전광훈 목사가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됐다”면서 “(오히려) 선거법 위반이라면 문재인·송철호·김경수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자신의 30년 친구 송철호 현 울산시장을 당선시킬 목적으로 청와대 인사들과 비서실 조직 8곳을 동원, 상대후보였던 김기현 전 울산시장을 낙선시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다. 김경수 경남 지사 역시 송 시장의 더불어민주당 내 경선 경쟁자로 지목되던 임동호 민주당 전 최고위원에게 경선 포기를 대가로 다른 자리를 주겠다고 제안하는 등의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4·15 불법 부정선거를 위해 (그들의) 최대 걸림돌인 전광훈 목사를 묶었다”고 지적했다. 현재 시민들 사이에선 전 목사가 주도하는 ‘반(反)문재인·반주사파’ 광화문 집회에 약 300만명의 우파시민들이 참가하는 등 현 정권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돼 ‘도주 우려가 아니라 집회 우려로 구속됐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김 대표는 끝으로 “주사파 100년 집권을 향한 문재인의 무리수가 자살골이 되도록 문재인 퇴진투쟁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태 미래통합당 의원./연합뉴스
김진태 미래통합당 의원./연합뉴스

김진태 미래통합당 의원도 “전광훈 목사가 구속됐다”면서 “지난번에 훨씬 중한 폭력집회 주도로 영장청구됐을 땐 기각해서 웬일인가 했더니 법원이 이렇게 정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전선거운동이 중죄라고 하는데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이라며 “청와대 하명 울산부정선거사건 관련자 13명이 다 불구속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중심으로 뭉치자, 강원도엔 김진태가 있고, 충청도엔 정우택이 있다’ 이게 무슨 사전선거운동인가”라며 “작년 12월 후보도 정해지기 전에 한 말인데, 이런 의견개진도 못하나”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가뜩이나 코로나 때문에 난린데 문정권은 이와중에도 반대파들 잡아가두는 데만 혈안”이라며 “목사님은 강건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안덕관 기자 adk2@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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