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최악의 경우 0.4%까지 떨어질 수 있어
노무라증권은 0.5%~1.8% 성장 예상
대부분 글로벌 분석기관-투자은행, 1%대 성장 예상

사진: 연합뉴스 제공

최근 국내 우한폐렴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0%대로 폭락할 것이란 진단까지 나왔다. 

23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해외 주요 투자기관들의 전망치를 살펴보면 모건스탠리는 최악의 경우 한국의 올해 성장률이 0.4%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존 2.1%로 예상했던 모건스탠리는 우한폐렴에 따른 경제적 여파에 따라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최소 0.8%포인트, 최대 1.7%포인트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악의 경우엔 0.4%, 최선의 경우에도 올해 한국 성장률이 1.3%에 그칠 것이란 예상이다.

노무라증권도 이달 14일까지 2.1%로 예상했지만, 18일 1.8%로 전망치를 대폭 낮췄다. 나아가 최악의 경우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0.5%까지 떨어질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

이외에도 블룸버그가 집계한 42개 해외 경제연구기관과 투자은행(IB) 등은 대부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하향 조정했다. 

ING그룹은 올해 한국의 성장률이 2.2%에서 1.7%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수정했으며,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한국 성장률을 기존 2.2%에서 1.8%로 하향 조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지난해 12월 전망치 1.8%를 유지했으며, IHS마킷과 소시에테제네랄은 각각 1.9%를 예상했다.

한국의 성장률이 2%대에도 못미쳤던 적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0.8%)과 외환위기가 닥쳤던 1998년(-5.5%), 2차 석유파동이 있었던 1980년(-1.7%) 등 총 3번 뿐이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