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우한폐렴’ 지역사회 감염 증가 추세...중국인 입국 조기 차단 안 한 국가서 환자 증가세 뚜렷
日 ‘우한폐렴’ 지역사회 감염 증가 추세...중국인 입국 조기 차단 안 한 국가서 환자 증가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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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20.02.24 12:08:34
  • 최종수정 2020.02.2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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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우한폐렴’ 환자수 147명...크루즈船서 발생한 환자 691명 등 포함하면 총 838명 환자 발생
몽골 ‘우한폐렴’ 환자 0명...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깝더라도 조기에 중국인 입국 차단 등 조치 취한 국가에서 방역 성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대거 확인된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뒤쪽)가 정박 중인 일본 요코하마 항에서 14일 구급차 한 대가 출발하고 있다.
 중국발(發) ‘코로나19’(COVID-19·일명 ‘우한폐렴’) 확진 환자가 대거 확인된 대형 크루즈선(船)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號)가 정박 중인 일본 요코하마항(港)에서 지난 14일 구급차 한 대가 출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에서 중국발(發) ‘코로나19’(COVID-19·일명 ‘우한폐렴’) 확진 환자가 23일 하루 동안에만 169명이 발생하고 4명이 같은 질병으로 사망한 가운데, 일본에서도 같은 날 홋카이도(北海道)에서 9명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새로이 확인되는 등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좀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환자가 다수 발생해 일본 요코하마항(港) 인근 연안에 정박중이던 대형 크루즈선(船)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號)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수를 제외한다면, 일본은 중국·한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역이다.

일본에서는 지난 22일 26명, 23일 12명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새로이 확인돼 일본 내 ‘코로나19’ 누계 환자수는 133명으로 늘어났다. 일본 NHK의 보도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40분 기준 일본 내 ‘코로나19’ 확잔 환자수는 지역별로 ▲도쿄도(都) 29명 ▲홋카이도(道) 26명 ▲가나가와현(縣) 16명 ▲아이치현 17명 ▲와카야마현 13명 ▲지바현 10명 ▲구마모토현 3명 ▲오키나와현 3명 ▲교토부(府) 2명 ▲이시카와현 2명 ▲후쿠오카현 2명 ▲나라현 1명 ▲도치기현 1명 ▲미에현 1명 ▲사이타마현 1명 ▲오사카부 1명 ▲검역관 및 정부 관계자 5명 등이다.

또,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 승객 가운데 57명의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같은 날 확인돼, 해당 선박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수는 691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앞서 중국 후베이성(省) 체류 중 일본 정부가 마련한 비행기편으로 일본으로 귀국한 일본인 중 14명에게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바 있어, 일본 내 ‘코로나19’ 누계 환자수는 838명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일본인 사망자는, 지난 20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승선해 있던 80대 남성과 여성 각 1명이 사망한 데 이어, 23일, 마찬가지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승선해 있던 80대 남성 1명이 사망함에 따라, 총 3명으로 늘어났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의 지난 22일 보도에 따르면 중증(重症) 환자수는 33명으로 파악됐으며, 이들은 대부분 고령자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일본에서 역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보여,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중증 환자 및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중국 후베이성(省)에서 번지기 시작한 ‘코로나19’는 전 세계에서 총 1339명의 환자를 발생시켰다. ‘코로나19’ 확진 환자수는 국가(지역)별로 ▲한국 763명 ▲이탈리아 152명 ▲싱가포르 89명 ▲홍콩 73명 ▲이란 43명 ▲태국 35명 ▲대만 28명 ▲말레이시아 22명 ▲독일 16명 ▲베트남 16명 ▲미국 16명 ▲오스트레일리아(호주) 15명 ▲아랍에미리트연합(UAE) 13명 ▲마카오 10명 ▲영국 9명 ▲캐나다 9명 ▲인도 3명 ▲필리핀 3명 ▲러시아 2명 ▲스페인 2명 ▲네팔 1명 ▲캄보디아 1명 ▲스리랑카 1명 ▲핀란드 1명 ▲스웨덴 1명 ▲벨기에 1명 ▲이집트 1명 ▲레바논 1명 등이다. 중국과는 5000여킬로미터(km)에 걸쳐 국경을 맞대고 있는 몽골의 경우 중국인 입국을 조기에 차단해 24일 현재까지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중국 외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국가(지역)별로 ▲이란 8명 ▲한국 7명 ▲이탈리아 3명 ▲홍콩 2명 ▲대만 1명 ▲프랑스 1명 ▲필리핀 1명 등 23명이다.

국가(지역)별 통계로 미루어 볼 때, 한국·싱가포르·이란·이탈리아·홍콩 등,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거나 중국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 국가(지역) 내지 중국인의 입국을 적극적으로 막지 않은 국가(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베트남·러시아·필리핀 등,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깝더라도 조기에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한 국가(지역)에서는 통제 가능한 범위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이 관리되고 있음을 알 수 있어, 전염병 감염원의 조기 차단이 방역 성패(成敗)로 직결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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