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등 우리 선거에 영향 주고 싶어해”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AP=연합뉴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AP=연합뉴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에 개입 가능성이 있는 국가로 러시아, 북한, 중국 등을 지목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미 ABC 방송 ‘디스 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대선에 개입하고 싶어 하는) 여러 나라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들 나라는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등”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 국가는 자국에 가장 유리한 후보의 (당선을 위해) 우리 선거에 영향을 주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이날 발언은 러시아가 소셜미디어(SNS)를 이용해 지난 미국 대선에 개입한 사례를 들며, 러시아가 올해 대선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도우려고 한다는 의혹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VOA는 설명했다.

그는 “우리 선거에 끼어들려는 러시아나 다른 국가 등 그 배후 누구에게든지 우리는 간단한 메시지를 갖고 있다”며 “그것은 우리의 민주선거에 관여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막기 위해)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으며 주 정부 및 지역 관리와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그는 북한 등의 미국 대선 개입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 정황은 설명하지 않았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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