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33개국이 하는 중국인 입국금지, 우리와 일본만 못한 결과 확진자 전세계 2·3위"
"대통령은 방역체계에 구멍이 뚫린 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라"...위기단계 격상요구도

사진=김진태 미래통합당 의원 2월23일자 페이스북 게시물 사진 캡처

김진태 미래통합당 의원(강원 춘천시·재선)이 23일 청와대 앞으로 가 중국발(發) '우한 폐렴' 국내 대유행 계기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방역 실패에 따른 대(對)국민 사과와, 중국인 입국 전면 금지를 거듭 촉구했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오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인 전면 입국금지하라고 그렇게 말해도 안듣더니 온나라가 패닉상태다. 난 세번 째 말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섯 번이나 말했다고 한다. 아무리 치료해도 중국인은 계속 들어온다. 중국 다녀온 내국인은 격리되는데 중국인은 거리를 활보한다. 방학을 마친 중국 유학생 7만명이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입국한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유학생들은 입국하면 기숙사나 하숙집, 원룸에 자율격리한다. 말이 자율격리지, 밖에 돌아다니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는 게 다다. 이러는 새 오늘 오전 9시 현재 확진자 수 556명, 하룻밤 새 123명이 늘었다. 음압병상 수가 1000개 정도이니 이제 며칠내로 포화상태가 되고 의료시스템 붕괴에 이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늦었지만 이제라도 중국인 입국을 전면금지해야 한다. 전세계 133개국이 하는 걸 우리와 일본만 못 하고 있다. 그 결과 확진자가 전 세계 2위, 3위"라며 "오히려 우리 국민이 입국금지되고 있다. 우리가 '기생충' 취급을 받고 있는 것이다. 베트남의 경우 초동단계에서 고강도 중국인 입국금지조치를 취한 결과, 확진자 16명 중 15명이 완치돼 곧 청정지역이 된다. 부러울 뿐"이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이제 마지막 골든타임이다. 비장한 심정으로 다음 사항을 요구한다"며 "대통령은 방역체계에 구멍이 뚫린 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라. 당장 중국인에 대해 전면 입국금지조치를 실시하라.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하라"라고 촉구했다.

한편 김 의원의 이날 기자회견에는 같은 당 박대출 의원, 이동욱 경기도의사협회 회장이 동참했다. 이동욱 회장은 "슈퍼전파자는 文정권이다! 경계단계를 심각단계로(격상하라)!"라고 쓰인 대형 피켓을, 박대출 의원은 "중국인 전면 입국금지! 국민생명이 우선이다!"라고 쓰인 피켓을 각각 들었다.

한기호 기자 hk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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