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창사 후 첫 임시 폐쇄조치...우한폐렴 확진자 나와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 우한폐렴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오는 24일까지 구미사업장 운영이 중단된다.

22일 삼성에 따르면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는 구미사업장 직원 중에서 우한폐렴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는 무선사업부 소속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삼성전자 우한폐렴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는 삼성전자 임직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는 24일까지 구미사업장을 폐쇄하고 전 시설에 대한 방역을 실시 중”이라고 공지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5일까지 구미사업장에 직원 출입을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TF는 “토요일, 일요일 개인 외출은 물론 여러 명이 모이는 다중시설 이용 및 참석을 삼가고 개인 감염 예방을 위해 월요일 출근시 개인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할 것”을 직원들에게 권고했다.

경북 구미에 위치한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주로 스마트폰 연구개발(R&D)·생산 직원들이 근무한다. 스마트폰 공장의 해외이전 및 증설에도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은 여전히 구미사업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지난 21일 삼성전자는 대구 지역에서 우한폐렴 확진자가 급증하자 전직원에게 국내 출장을 자제할 것과 화상회의 등을 통한 업무추진 지침을 내렸다. 수원 본사와 구미사업장 간의 사내버스 운행도 중단된 상태다.

재계 관계자는 “우한폐렴의 전국적인 확산으로 생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도 별달리 뾰족한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