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 "실물경제 흐름 아는 사람 뽑는데 노력...한국당·새보수당 출신·자체 영입인재 공정하게 비례대표 선발할 것"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20일 자유우파 성향 경제경영 전문가이자 저술가인 공병호 공병호경영연구소장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는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 위원장의 임명 사실을 발표했다.

공 소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라이스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공병호의 자기경영노트' '부자의 생각, 빈자의 생각' '불안한 평화' '좌파적 사고 왜 열광하는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0여 편의 저서를 펴낸 인물이다. 초대 자유기업원장을 지냈으며 자유주의 시장경제에 대한 뚜렷한 신념으로 널리 알려졌다. 

공 위원장은 회견에서 "저는 정말 사심이 없는 사람"이라며 "공급자 중심이 아니고, 우리가 필요로 하기 때문에 비례대표에 올리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알파부터 오메가까지 철두철미하게 국민 입장에 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인선 과정에서 정말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경제정책 전문가도 아니고, 경제 이론 전문가도 아니다"라며 "진짜 '선수'를 선발할 수 있어야 한다. 실제 돈을 벌어온 사람들, 실물경제 흐름을 아는 직능대표를 과감하게 뽑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공 위원장은 이 같은 '실물경제' 영입 인사와 관련, "일단 신산업분야에서 사람이 나와야 할 것 같고, 구 산업 쪽, 4차산업 쪽에서도 나왔으면 좋겠다"며 "욕심은 타다라든지…"라고 했다. 이는 타다를 운영하는 이재웅 쏘카 대표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을 통해 영입된 인재에 대해서는 "한국당도 영입 인재를 확보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귀한 후보군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분들도 아마 충분하게 (비례대표) 평가 대상, 선정 대상에 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통합당으로 합당한 새로운보수당 출신의 비례대표 후보자에 대해서도 "공명정대하게 하겠다. 통합된다는 것은 평등한 관계로 해야 한다. 일체 차별이라든지 그런 건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선교 대표는 "새보수당이나 한국당의 비례대표를 신청하신 분들이나 앞으로 설득을 통해 저희당 비례대표 참여하실 분들은 공개 모집을 할 때 신청하시면 공정한 절차를 거쳐서 후보로 확정지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미래한국당은 오는 26일까지 공관위원 선정을 마칠 예정이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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