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건위, 또다시 임상 진단 환자 통계에서 제외 "의심환자, 확진환자 두 가지로만 구분하겠다"
누적 확진자, 전날 6만1682명과 큰 차이 없는 6만2031...사망자 전날보다 108명 증가한 2029명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페렴(코로나19) 확진 환자 분류방식을 바꾸면서 후베이(湖北)성 내 추가 확진 환자 수가 349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하루 2000명을 넘나들던 확진자 증가폭이 300여명으로 크게 줄어든 것이다.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는 20일 0시(현지시간) 기준 지역 내 확진 환자 수가 전날보다 349명 증가해 총 6만2031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전날 169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비하면 크게 감소한 수치다. 

이는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가 또다시 임상 진단 환자를 통계에서 제외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전날 중국 위건위는 우한폐렴 진단 및 치료 계획 제6판에서 후베이성과 이외 지역의 진단 기준 차이를 없애고, 앞으로는 의심환자와 확진환자 두 가지로만 구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주 위건위가 발표한 제5판에서는 의료진이 흉부 엑스레이 등 영상 검사를 토대로 폐렴 증상을 보이면 우한폐렴 확진자로 분류하게 했었다. 그 결과 확진 환자 수가 대폭 늘고 국내외 공포감이 높아지자 또다시 통계 기준을 원상복구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후베이성의 누적 확진자는 전날 6만1682명과 큰 차이 없는 6만2031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우한폐렴으로 인한 지역 내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108명 증가해 총 2029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추가 사망자 중 88명은 우한에서 나왔다. 우한에서만 현재까지 1585명이 우한페렴에 감염돼 사망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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