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도 '우한폐렴' 첫 사망자 나왔다...국내 확진자는 이틀새 70여명 폭증해 100명 돌파
한국서도 '우한폐렴' 첫 사망자 나왔다...국내 확진자는 이틀새 70여명 폭증해 100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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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 영남대영천병원에서 병원 관계자가 격리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경북 영천 영남대영천병원에서 병원 관계자가 격리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중국발 우한폐렴(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틀새 전국 확진자가 70여명 추가발생했다. 전국 우한폐렴 확진자는 105명에 달하고, 사망자까지 1명 확인됐다.

중앙사고대책본부는 20일 오전 브리핑에서 “코로나19(우한폐렴) 신규 환자가 밤사이 31명 추가돼 국내 확진자는 총 82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중 35명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1명은 서울 종로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30명 중 23명은 신천지 신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에 31명이 추가된 데 이어 오후에 23명(대구경북 22명・서울 1명・전주 1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하루 새 54명의 확진자가 늘어났다.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사망한 63세 남성 1명의 사인은 당국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확진자는 20년 넘게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해있다가 전날(19일) 새벽 폐렴 증세로 사망했다. 우한폐렴 감염은 사망 후 검체 채취 검사에서 확인됐다. 중앙사고대책본부는 병원 전체 환자와 직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경상북도도 영천·경산·상주시에서 우한폐렴 확진자가 총 4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산시 2명, 영천시 1명, 상주시 1명이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 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39명이 됐다. 전날(19일)에는 대구시에서 15명, 영천시 3명, 청도군 2명 등 총 2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12일 포털에 등록된 정부 지침 관련 언론 보도. (사진 = 네이버 기사검색 캡처)
지난 12일 포털에 등록된 정부 지침 관련 언론 보도. (사진 = 네이버 기사검색 캡처)

신천지 신도인 31번 확진자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그가 정부 측 권고를 따랐을 뿐이라며 대응을 문제삼기도 한다. 실제로 정부는 지난 12일 우한폐렴이 진정 국면에 있다면서 각지에 예정된 행사 등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필요가 없다는 권고지침을 내놨던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권고지침 하루 뒤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방역당국이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 19(우한폐렴)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했다. 

중국인 전면 입국차단에 대한 요구도 여전히 높다. 대한의사협회는 19일 성명에서 “의협이 지속적으로 권고해온 위험지역, 특히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제한을 거듭 촉구한다”며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방역체계의 신속한 재정비를 위해서도 감염원을 차단해 검역을 위한 자원의 투입을 효율적으로 줄일 필요가 있다”고 호소했다. 

전날(19일)까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대구확진자는 16명이었다. 특히 신천지 신자인 31번 확진자는 다수 집회에 참여해왔고, 다른 몇몇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신천지 신도 중 다수가 동선 공개를 꺼리면서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가 늘어 추가 확진 사례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한국이 일본 크루즈선을 제외하면 국가별로는 우한 폐렴 발원국인 중국에 이어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나라가 됐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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