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확진자 하루 20명 이상 쏟아진 날에 文정부 방역대책 극찬..."조용하면서 합리적인 실효적 차단"
일각, 추 장관이 권력에 취해 이성 상실한 것 같다고 직격탄...'검찰 대학살 인사' 단행하더니 이젠 동맹국 정책까지 깡그리 무시?
여론은 분노 폭발...한 네티즌 "말하는 게 마치 중국 공산당원 같아, 입을 확 꿰매버리고 싶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9일 '우한 폐렴(코로나19)' 확진자가 51명으로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의 방역대책을 극찬하며 애꿎은 미국 정부를 비판하는 심각한 실언을 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추미애 장관은 이날 '친문(親文)' 성향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나눈 이야기를 전했다.

추 장관은 "싱하이밍 대사가 저를 찾아왔다"며 "출입국 문제도 있고, 또 아마 우리 정부의 조치에 대해서 굉장히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했다. 법무부는 국내 출입국관리 주무 부서다.

추 장관의 미국 관련 문제의 발언은 그 뒤에 이어졌다. 그는 "사실 미국 같으면 중국 사람들을 완전히 입국차단을 하고, 또 미국은 대선을 앞두고 상당히 정치적인 분위기로 끌고 가고 있다"며 "그런데 우리는 조용하면서도 아주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실효적 차단을 하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아주 감사해 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처럼) 이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하지 않고, 아주 조용하면서도 실효적으로 해줬다는 부분에 (중국 측은) 각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자국민 안전을 위해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을 감수하고 중국 전역 입국금지 조치를 내린 게 분명한데, 동맹국 법무부 장관이란 사람이 중국·러시아 등 사회주의 국가의 고위직도 하기 힘든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은 것이다.

미국은 현재 중국인 혹은 14일 이내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반면 문재인 정부는 우한 폐렴 발원지인 우한이 위치한 중국 후베이성에서 오는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만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전날(18일) 정부의 우한 폐렴 1차 방역이 사실상 실패했다고 지적하며 중국 전역 입국 제한 조치 검토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꿈쩍도 않고 있다.

일각에선 추 장관이 권력에 취해 이성을 상실한 것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소위 '검찰 개혁'을 운운하며 전례 없는 '검찰 대학살 인사'를 단행하더니 이젠 동맹국의 정책을 깡그리 무시하는 발언까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는 지적이다.

여론은 추 장관의 해당 발언에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말하는 게 마치 중국 공산당원 같다"며 "입을 확 꿰매버리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4월 총선에서 민주당이 참패한다면 패배 일등공신은 추미애"라며 "엑스맨 추미애 파이팅"이라고 조소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