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테흐스 사무총장, AP통신 인터뷰서 "코로나19, 통제 벗어난 건 아니다"면서도 경각심 드러내
AP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싱가포르-한국서도 뚜렷한 역학관계 없는 환자 발생...지역감염 우려 고조" 주목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사진=연합뉴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사진=연합뉴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18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발한 '우한 폐렴'(코로나19)에 관해 "통제를 벗어난 것은 아니다"면서도 "세계에 매우 위험한 상황을 조성하고 있다"고 경각심을 드러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아프가니스탄 난민 관련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파키스탄을 방문한 가둔데 A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발 코로나19의) 위험성이 막대하며, 우리는 그것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일부 아프리카 국가처럼 의료적 역량이 부족한 나라들로 확산하는 사태가 가장 우려된다며, 대규모 국제적 연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이집트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보고되면서 코로나19가 아프리카 대륙으로 확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이같은 상황에 관한 대응 지원 방안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전 세계 각국에서 발표한 통계대로면 7만3000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황이다.

AP통신은 중국에서 17일 하루 동안 확진자가 1886명, 사망자는 98명 증가(위건위 발표 기준 누적 1868명)한 가운데 일본과 싱가포르, 한국에서도 뚜렷한 역학 관계가 드러나지 않고 지역 감염으로 추정되는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주목했다.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기호 기자 hk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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