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이 총선 앞두고 한국당-새보수당 통합신당에 반대를 표명한 것 아닌지 여부 놓고 정치권 설왕설래 이어져

유영하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유영하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으로 알려진 유영하 변호사가 미래통합당 출범 직전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유 변호사는 현재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이 직접 만나는 유일한 측근 인사다.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이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이 합치는 '중도우파 통합'에 반대를 표명한 것 아닌지 여부를 놓고 정치권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미래통합당 한 관계자에 따르면, 유 변호사는 통합당 공식 출범식을 하루 앞둔 지난 16일 한국당에 탈당계를 팩스로 제출했다. 일각에선 유 변호사의 탈당에 박 전 대통령의 의중이 담겨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승민 전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포함된 우파 통합에 반감을 드러낸 게 아니냐는 것이다.

한편 한국당의 1호 당원이었던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11월 한국당에서 제명됐다. 하지만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 제명 이후에도 한국당 당적을 유지해왔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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