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사고 현장에서 시신 1구 추가 수습...사망자 4명, 부상자 43명
사망자 4명 중 2명 시신 훼손 심해 신원 확인 어려운 상태
경찰, 국립과학수사원에 유전자 감식 의뢰
당국, 현장에서 합동 감식 진행 중

지난 17일 차량 다중충돌 사고가 난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사매 2터널 내부 현장에서 사망자가 추가로 발견됐다. 사망자 4명 중 2명은 시신 훼손이 심해 신원확인이 어려운 상태다.

18일 전북소방본부는 새벽 1시 10분께 사고 현장 수습 과정에서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질산을 실은 탱크로리 인근 차량 밑에서 시신 1구를 추가 수습하면서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현재까지 43명으로 집계됐다.

전북 남원경찰서는 사망자 4명 중 2명의 신원을 유류품 등을 통해 확인했다. 확인된 2명은 탱크로리 운전자 김모(44)씨와 화물차량을 운전한 박모(58)씨로 파악됐다.

그러나 탱크로리에 깔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서 발견한 시신과 탱크로리 인근에 뒤엉킨 차량들 속에서 수습한 시신은 훼손이 심해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들의 시신 대부분의 훼손 상태가 심했다”며 “최대한 빨리 사망자의 신원 확인과 사고원인 조사를 마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나머지 사망자의 신원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원에 유전자 감식을 의뢰했다. 감식 결과는 2∼3일 뒤에 나온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부터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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