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해, 박봉주, 김재룡 등 18명이 수행...예년에 비해 수행단 최소

김정은이 부친인 김정일의 생일(광명성절·2월 16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16일 보도했다. 김정은의 공개 활동은 지난달 25일 이후 22일 만이다.(연합뉴스)
김정은이 부친인 김정일의 생일(광명성절·2월 16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16일 보도했다. 김정은의 공개 활동은 지난달 25일 이후 22일 만이다.(연합뉴스)

북한 김정은이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 2월 16일) 78주년을 맞아 공개활동에 나섰다. 김정은의 공개활동은 지난달 25일 설 명절 기념공연 관람 이후 22일만이다.

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김정일의 생일인 ‘광명성절’을 맞아 김정은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성원들과 함께 김일성, 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평양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 속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겸 당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 총리 등이 김정은을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김정은을 수행한 간부 규모가 예년에 비해 대폭 줄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총력전을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연합뉴스)
올해 김정은을 수행한 간부 규모가 예년에 비해 대폭 줄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총력전을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연합뉴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사진에는 세 사람을 포함해 리일환, 리만건, 최휘, 정경택, 태형철, 박태성, 리병철, 김덕훈, 김영철, 오수용 등 당 정치국 위원과 임철웅, 김일철, 허철만, 리룡남, 리호림 등 정치국 후보위원 등 총 18명이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여명으로 구성된 전체 당 정치국 구성원 중 절반 이상 절도가 수행한 것으로, 예년에 공개된 사진과 비교해보더라도 전체 수행단 규모 자체도 대폭 줄었다.

통신은 참배 날짜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통상 광명성절 당일 자정에 참배했던 만큼 이번에도 그와 비슷한 시간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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