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쉬었음'인구, 56만5000명...전년동월대비 2만명(3.7%) 증가

일할 능력이 있지만 별다른 이유없이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고 있는 20·30대  '쉬었음' 인구가 8년 만에 최대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 비경제활동인구 중 20·30대 '쉬었음'인구는 56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명(3.7%) 증가했다.

이는 쉬고 있는 20·30대 인구가 2012년 1월 56만8000명을 기록한 이후 8년 만에 최대치다.

'쉬었음' 인구는 일할 능력이 있지만, 병원 치료나 육아, 가사 등 구체적인 이유 없이 막연히 쉬고 싶어서 일하지 않는 사람로, 실업자로도 분류되지 않는데 실업 상태로 전락하거나 아예 구직을 포기할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청년 '쉬었음' 인구가 크게 늘어난 것은 20대에서 쉬고 있는 인구가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 1월 쉬고 있는 20~29세는 35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2만2000명(6.4%) 증가했다. 이는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20대 쉬었음 인구가 크게 늘면서 전체 쉬었음 인구도 증가했다. 15~64세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176만800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15~64세 비경제활동인구 1133만8000명 중 15.6%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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