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14일 하루 동안 143명 새로이 발생...확진 환자수는 최소 6만6492명 이상
獨 방문중인 왕이 中 외교부장, 13일 기자회견서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 환자수, 10일 연속 감소 추세에 있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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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무부장. 왕이 부장은 13일 독일을 방문중에 기자 회견을 열고 ‘코로나19’의 중국 내 감염 확산과 관련해 “억제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놨다.(사진=연합뉴스)

중국 보건당국은 일명 ‘우한폐렴’으로 불리고 있는 ‘코로나19’(COVID-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14일 하루 동안 143명 새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중국 내 누계 사망자수는 1523명으로 증가했다.

또 ‘코로나19’의 중국 내 확진 환자수는 2641명 늘어, 최소 6만6492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제’(春節)을 맞아 고향을 찾았던 귀성자들이 도회부로 되돌아오고 있어 ‘코로나19’의 중국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베이징의 경우, 이들에 대해 14일 간 자택 관찰을 실시한다. 이를 거부하는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은 책임을 추궁하는 한편, 베이징으로 되돌아오기 전 귀성객들에게 베이징 복귀 등을 자신의 근무지에 보고할 것 등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한편, 독일을 방문중인 왕이(王毅) 중국 외무부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의 중국 내 감염 확산 억제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독일을 방문중인 왕이 외무부장은 13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중국 당국의) 노력으로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을 계속해 억제하고 있다”며, 중국 내에서도 상황이 가장 심각한 후베이성을 제외하면,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 환자수가 10일 연속 감소 추세에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왕이 부장은 “종합적으로 볼 때 억제 가능하며 치료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왕이 부장은 또, ‘코로나19’가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다소간의 영향은 있지만 일시적인 것”이라며, ‘코로나19’의 중국 내 확산이 어느 정도 멈추면 회복 추세로 들어설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하기도 했다.

왕 부장의 이같은 발언은 ‘코로나19’ 감염 확산과 관련해 중국을 향한 국제 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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