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보건장관, “유럽에서의 ‘우한폐렴’ 감염 확산 제어되고는 있지만 내일은 모른다”...상황 악화 가능성에 우려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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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베로스 크로아티아 보건 장관이 13일(벨기에 현지시간) 유럽연합(EU) 회원국 보건장관 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일명 ‘우한폐렴’으로 불리고 있는 중국발(發) ‘코로나19’(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전 세계적 확산과 관련, 유럽연합(EU)은 13일(벨기에 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원국 긴급 보건장관회의를 개최했다.

긴급 보건장관회의에 참석한 인사는 약 30여명으로 파악됐으며, ‘코로나19’의 역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EU 회원국 보건장관들은 공항 및 항만을 경유한 유럽 지역으로의 유입 인구에 대한 정보 공유를 한층 확대한다는 결정을 내린 한편, EU 지역으로의 유입 인구를 원천 차단할 단계에까지는 이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견의 일치를 봤다.

다만, 이 회의에 참석한 독일 보건장관의 경우 “유럽에서는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이 제어되고 있지만, 그것은 오늘 그렇다는 것이지, 앞으로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까지 유럽(러시아 제외)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 환자수는 국가별로 ▲독일 16명 ▲프랑스 11명 ▲영국 9명 ▲이탈리아 3명 ▲스페인 2명 ▲핀란드 1명 ▲스웨덴 1명 ▲영국 1명 등 44명이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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