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광우병 허위보도' 파문 반성없나...끊이지 않는 '조작 방송' 논란
MBC, '광우병 허위보도' 파문 반성없나...끊이지 않는 '조작 방송'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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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 과거 검찰관련 보도 당시 대변인 인터뷰하지도 않고 대변인 인터뷰 보도 논란
뉴스데스크. 자유한국당으로 전화하고 비례한국당으로 전화했다고 보도해 논란
지인 섭외해 일반 시민 인터뷰로 보도해 '인터뷰 조작' 논란

MBC ‘PD수첩’이 서울의 9억원대 아파트를 소유한 20대를 무주택자인 것처럼 편집 후 방송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MBC의 과거 '광우병 파문'부터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조작 방송'논란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08년 4월 29일 MBC PD수첩은 '긴급취재!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편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로 인해 누구든 광우병이 쉽게 전염돼 바로 죽을 수 있다’는 공포를 만들어 대한민국 전체를 불안감에 빠뜨렸다. MBC의 방송으로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이른바 '광우병 촛불집회'까지 일어났다.

그러나 PD수첩의 '광우병' 방송은 왜곡·조작 논란이 일었고 결국 허위 사실까지 밝혀졌다.

특히 2011년 재판부는 해당 방송에 대해  ▲다우너 소(주저앉은 소)의 광우병 감염 가능성 ▲미국 여성 아레사 빈슨의 사인 ▲한국인 유전자형과 광우병 감염 확률 등이 ‘허위 사실’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아울러 방송에서 MBC PD수첩은 휴메인 소사이어티의 마이클 그래거와의 인터뷰 자막으로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심지어 이런 소가 도축됐다고는 상상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보냈다. 해당 인터뷰에서 마이클은 “dairy cow(젖소)”라고 말했지만 MBC는 자막에는 ‘이런 소’라고 내보내며 마치 광우병에 걸린 소가 도축된 듯한 인상을 준 것이다.

또한 미국 도축장에서 인부들이 주저앉은 소를 억지로 일으키는 영상을 방영한 뒤, 진행자는 "아까 그 광우병 걸린 소, 도축되기 전 그런 모습도 충격이고...광우병이 그렇게 무서운 병이라면서요”라고 말해 마치 주저앉은 소가 광우병 걸린 소인 것처럼 보이도록 했다. 이에 PD수첩 측은 '사회자의 실수였다'고 유감을 표했다. 

PD수첩에서 사용된 영상은 '광우병 소와는 무관한 동물 학대에 대한 영상'으로 밝혀졌다.

# 대검 대변인은 인터뷰 안 했는데, MBC PD수첩은 대변인 인터뷰 보도?..."대변인실 직원.."

지난해 12월에도 MBC PD수첩은 조작 방송 논란이 일었다.

당시 PD수첩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연루된 사법부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조국 전 법무장관 일가(一家) 비리 의혹 등을 다룬 언론의 '단독' 보도들이 대부분 검찰과 기자단의 카르텔에서 나왔다는 내용을 방송했다. 

그러면서 방송에 '대검 대변인'의 인터뷰를 내보냈지만 해당 인물은 대검 대변인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대검은 "대변인이 PD수첩 취재에 답변한 사실이 전혀 없음에도 마치 직접 인터뷰를 한 것처럼 허위 보도했다"고 지적했고, 결국 PD수첩도 "방송에서 ‘대검찰청 대변인’으로 자막이 나간 부분은 ‘대검찰청 대변인실 직원’이 맞다"고 인정했다.

# MBC 간판뉴스라는 뉴스데스크에서도 취재-인터뷰 조작

MBC의 간판뉴스인 뉴스데스크에서도 조작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지난달 9일 MBC는 자유한국당의 '비례자유한국당(가칭)' 창당 준비와 관련된 비판적 보도를 하던 중 자유한국당 사무실에 전화를 걸고 비례자유한국당에 전화를 걸었다고 보도해 허위 보도 논란이 일었다. 특히 총선을 불과 90여 일 앞두고 벌어진 논란에 '불법 총선개입'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2년 전에도 MBC뉴스데스크는 비슷한 논란에 휘말렸다. 2018년 1월 1일 '뉴스데스크' 방송에서 MBC 인턴 출신 대학생과 자사 직원의 지인을 섭외해 인터뷰를 진행하고 이를 일반 시민 인터뷰로 보도해 '인터뷰 조작' 논란이 일었다.

앞서 2018년 12월 뉴스데스크는 제천 화재 발생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긴박했던 대피 초기 우왕좌왕'이라는 제목으로 "(소방대원이)직접 구조에 나서진 않는다”, “한 소방대원이 10분 넘게 무전 교신만 하면서 건물 주변을 걸어 다닌다”라면서 지적했다. 하지만 해당 소방대원은 현장을 지휘하는 인원으로 밝혀졌고 결국, MBC는 해당 보도에 대해 공식사과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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