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연합군'의 반격...이사회 장악으로 조원태 한진 회장 밀어내나?
'조현아 연합군'의 반격...이사회 장악으로 조원태 한진 회장 밀어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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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강성부 KCGI 대표,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사진: 연합뉴스 제공)

다음달 25일로 예정된 한진칼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등 '반(反) 조원태 연합'이 반격에 나섰다. 이사진 후보 8명을 대거 후보로 추천, 이사회를 장악하겠다는 계산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등 '3자 연합'은 주주제안을 통해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4명 등 이사진 후보 총 8명을 제안했다. 

사내이사로 SK 부회장과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한 김신배 현 포스코 이사회 의장, 배경태 전 삼성전자 중동총괄 부사장, 김치훈 전 대한항공 상무, 함철호 전 티웨이항공 대표이사(기타 비상무이사) 등 4명을 제안했다.

사외이사 후보로는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 여은정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교수, 이형석 수원대 공과대학 교수, 구본주 법무법인 사람과사람 변호사 등 4명을 내놨다.

현재 한진칼 등기이사는 다음달 임기가 만료되는 조원태 회장,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사장) 등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외이사 중 1명인 이석우 법무법인 두레 변호사도 상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임기 제한으로 다음달에 임기가 만료된다. 

'3자 연합'은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부결시키고, 남은 이사 4명(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3명)에 3자 연합이 제안한 새 이사 8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된 새로운 이사회를 꾸린다는 계획이다. 한진칼의 경우 이사 수의 상한이 정해져 있지 않아 이같은 방식이 가능하다.

또 '3자 연합'은 이와 함께 "대주주 중심의 경영에서 벗어나 이사회 중심의 경영으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정관 변경 안건을 제안했다.

이사회 내에 감사위원회·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내부거래위원회·보상위원회·거버넌스위원회 설치를 의무 사항으로 하고 위원장을 사외이사로 하는 내용 등이다.

한진칼은 이르면 이달 말 이사회를 열어 '3자 연합'의 주주제안을 검토하고 이를 주총 안건으로 채택할지에 대한 여부를 결정한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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