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폐렴 상태여서 치료 진행 중...경과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폐렴(코로나 19) 확진자 중 1명이 현재 산소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비교적 중증이라고 본다면 환자 중 1명이 아직 산소공급 치료를 받고 있다"며 "계속 폐렴 상태여서 치료를 진행 중이고 경과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소 치료는 위급 상태에 따라 콧줄, 산소마스크, 인공 호흡기 순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해당 환자가 어떤 단계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당국은 산소치료를 받는 환자는 당초 우려됐던 기존 폐렴 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16번 환자(42·여)와 고령자인 25번 환자(73·여)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은경 본부장은 "오늘 퇴원자는 없지만 현재 퇴원을 고려하고 있는 환자들이 1~2명 있다"고 덧붙였다.

수원서 중국 여행 다녀온 40대 남성 사망...보건당국 "검사 결과 '음성' 확인...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사례 의심"

경기도 수원시에서 중국을 다녀온 40대 남성이 사망했다. 이 남성은 중국 여행 이력으로 우한폐렴(코로나19) 검사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해당 남성에 대한 우한폐렴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으며, 보건당국과 수원시는 우한폐렴 간 연관성을 파악중이다.

13일 경인일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3분께 수원시 팔달구 팔달로3가의 한 거주지에서 "뇌졸중이 오는 것 같다. 정신이 이상하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거주지 내에서 A씨(41)씨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A씨는 평소 뇌졸증 약을 복용해온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A씨가 이송됐을 당시 고열이나 기침 등 우한폐렴 의심 증상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중국 여행 이력을 고려해 A 씨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해당 남성은 보건환경연구에서 오늘 오전 10시반 검체를 받아 검사를 했고, 오후 1시반쯤 음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본부장은 "당국이 파악한 바로,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사례로 의심을 하고 있다'며 "세부 정보들은 조금 더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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