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여러 차례 나왔다며 "입장 밝히려면 전날 밝혔을 것"

경찰 근무자들이 청와대 정문 앞을 지키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경찰 근무자들이 청와대 정문 앞을 지키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청와대가 울산시장 선거개입을 비롯한 각종 의혹에 “입장을 지금 밝힐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1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야권에서 제기되는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 주장 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야당에서 울산시장 선거개입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연루 사실이 나오면 탄핵을 추진한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하면서 “그런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도 덧붙였다고 한다.

이윽고 ‘(일부) 진보 진영의 원로들도 대통령의 입장표명을 요구하고 있다’는 질문이 나오자, 이 관계자는 “똑같은 질문”이라며 “입장을 밝힐 것이냐고 질문한 것으로, 앞의 질문에 대한 답과 같다. 답하지 않겠다. 입장을 밝히려면 전날 밝혔을 것”이라고도 했다. 유사한 질문이 여러 차례 나왔다는 것이다.

그동안 야권에서는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공작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 친문(親文) 인사들의 감찰 무마 등을 비롯한 갖가지 의혹 최상부에 청와대가 있다는 주장을 내왔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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