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오테이거스 美국무부 대변인 "한류(The Korean wave) 확실히 도래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외국어 영화로 오스카 4관왕 차지했다! 놀랍다!"
해리스, 대사관 직원들과 '짜파구리' 만들어 먹으며 축하하는 사진 올리기도

사진 = 주한 미국대사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전날 아카데미 주요 상을 석권했다는 소식에 미국 국무부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나란히 축하 입장을 내놨다. 해리스 대사는 작품 중에 나온 ‘짜파구리’를 그야말로 맛있게 흡입하는 인증샷도 올려 한국 문화에 친근감을 드러냈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0일(현지 시각) 트위터에 봉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한 것을 축하하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처음으로 외국어(영어가 아닌 언어)로 된 영화가 작품상을 수상하는 것을 보게 돼 기쁘다”며 “한류(The Korean wave)는 확실히 도래했다”고 적었다.

“영화 '기생충'의 한국 출연진과 제작진에 축하를 전한다”면서 “여러분은 네 개의 오스카상을 충분히 받을 만했다”고 한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해리스 대사의 트위터 게시물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사진 =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트위터 캡처

해리스 대사는 전날 봉 감독의 아카데미 석권 소식을 듣자마자 트위터에 축하의 글을 올렸다. 그는 “기생충과 봉준호 감독이 각본상, 국제영화상, 감독상을 비롯해 외국어 영화로는 처음 작품상까지 수상하며 오스카 4관왕을 차지했다! 놀랍다!”며 “봉 감독님과 기생충 출연진 및 제작진, 대한민국 영화계에 축하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해리스 대사는 다음날인 10일 대사관 직원들과 함께 ‘짜파구리’를 만들어 먹으며 봉 감독의 역사적 성취를 다시 한 번 축하하는 사진을 올렸다. ‘기생충’에는 박 사장(이선균)의 아내인 연교(조여정)가 짜파게티와 너구리 우동 라면을 섞은 짜파구리를 게 눈 감추듯 먹어치우는 장면이 나온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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