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구직급여 7336억원에 달해...역대 최대 수준
고용보험 가입자, 제조업에서 줄고 정부주도형 일자리에서 늘어

사진: 연합뉴스 제공

지난달 정부가 실업자에게 지급하는 구직급여에 대한 신청자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간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2020년 1월 노동시장의 주요 특징'에 따르면 신규 구직급여 신청자는 역대 최대치인 17만4000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000명(1.8%) 늘어난 수치다.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7336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8월 기록한 역대 최대치(7589억원)와 비슷한 규모다.

구직급여 총 수혜자는 49만9000명에 달했으며, 1인당 수혜금액은 147만원, 지급건수당 수혜금액은 127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고용부는 이번 구직급여 지급액 증가가 계절적 요인이나 지급기간 연장에 따른 수혜자 증가, 상한액 인상에 따른 1인당 수혜금액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월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1368만1000명으로, 지난해 1월 대비 37만2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증가폭은 지난해 50만명 수준에서 줄어들었으며, 특히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가 줄고, 정부가 주도한 부문에선 늘었다.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354만7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2만9000명(0.8%) 감소했다.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작년 12월에도 1만7000명 감소하는 등 감소폭이 늘어나는 추세다.

반면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929만1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39만3000명(4.4%) 늘었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큰 업종은 보건복지(12만6000명), 숙박음식(6만명), 전문과학기술(4만6000명) 등이었다. 공공행정의 고용보험 가입자도 1만8000명 늘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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