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확진 판정 받은 중국인 여성의 가족

중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일가족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 내에서 우리 국민이 우한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9일(전날)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 정부가 중국 산둥성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일가족 3명이 신종코로나로 확진 판정받았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김 부본부장은 "3명은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여성의 가족"이라며 "중국 내 우리 국민 중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최초 사례"라고 밝혔다.

이들 가족은 중국인인 부인을 제외하고 남편과 두 자녀가 한국인이다. 중국인인 부인이 지난달 말 확진 판정을 받았고, 한국인 3명 가족이 지난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주칭다오 총영사관을 통해 이들의 상태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 정부는 이들이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방침이다.

강형식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은 "현재 (확진된) 우리 국민 세 사람은 상당히 안정적인 상태"라며 "중국이 제공한 양호한 의료환경에서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내에서 확인된 환자가 아니므로 국내 확진자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