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시민들이 '3.1절 태극기 집회'에 모여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3.1운동 99주기인 1일, 대규모 ‘3.1절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PenN은 이번 집회 현장의 다양한 모습들을 시간 순서에 따라 실시간으로 독자들에게 중계한다.  

◇10 : 30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식전행사

구국기도회 등 우파 시민단체가 모여 태극기를 흔들며 노래를 부르는 식전행사를 시작했다.

◇11 : 00 '3.1절 국가회복 범국민대회' 내외신기자회견

코리아나호텔 2층 다이아몬드룸에서 '3.1절 국가회복 범국민대회'를 위한 내외신 기자회견이 열렸다.

김철홍 장신대 교수는 "90% 이상의 (우파 성향) 시민단체들이 오늘 함께한다"며 "앞으로 최소 10만 명 이상 회원을 동원할 수 있는 33명의 대표자를 모집해 '자유통일동맹'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이어 "북한과의 자유통일까지 바라보고 장기적으로 이 문제를 주도해나갈 수 있는 단체를 만들겠다"며 "오는 6월13일까지 어떻게 실행할 수 있는지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석우 21세기국가발전연구원 원장은 "예상보다 훨씬 더 빠르게 공산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북한에 국제적 압박을 가하는 데 우리 정부도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11 : 50 광화문에 '태극기 인파' 집결 시작

11시 50분, 에서 바라본 광화문광장
11시 50분, 교보생명 건물에서 바라본 광화문광장

시민들이 태극기를 들고 광화문 광장으로 속속 모여 들고 있다. 미국 성조기를 든 어린이도 집회에 참가했다. 

◇12 : 00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구국기도회' 소속 청년들이 시민들에게 태극기를 배포하고 있다. 

태극기 집회에 참가한 20대 청년들은 PenN 취재 기자를 알아보고 "화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12 : 20 한사련, 서울 프레스센터 앞에서 건국 70주년 배지 등 배포 중 

1일 오전, 한사련 회원들이 태극기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에게 '건국 70주년'을 알리는 유인물과 스티커 등을 배포하고 있다.

한국근현대사연구회(한사련) 회원들은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서울프레스센터 앞에서 '대한민국 건국 70주년'을 알리는 유인물과 차량부착용 스티커를 배포하고 있다. 건국 70주년 기념 배지는 현장에서 3천원에 판매한다. 한사련의 송산 대표는 "시민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알리고, 올해는 건국 100주년이 아니라 건국 70주년임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는 "근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3.1정신을 되새겨 자유민주주의로 거듭난 이날의 의미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소중히 일깨워 보고자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13 : 00 3.1절 구국 기도회 시작

(우) 말씀을 전하는 전광훈 목사
(우) 말씀을 전하는 전광훈 목사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기연(한국기독교연합), 한교총(한국교회총연합회) 등 한국 기독교 단체들이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3.1절 구국기도회 및 범국민대회'를 시작했다.

이태희 목사는 "건국 대통령 이승만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했다"며 "사랑하는 성도들이여, 뭉칩시다!"라며 개회사를 선포했다.

전광훈 목사는 "지난 1919년 3.1절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뛰어나온 동포들이 있었다. 그 때 우리 선조들은 총칼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빼앗긴 조국을 찾고자 하는 일편단심이 하늘에 계신 여호와 하나님을 움직이게 만들었다. 100년 후, 이 나라를 살린 바로 그 자리가 이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3 : 20 광화문 광장이 태극기 시민들로 거의 다 메워졌다.

1일 오후 1시 20분,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 위에서 바라본 광화문광장
1일 오후 1시 20분,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 위에서 바라본 광화문광장

광화문 광장이 태극기를 든 시민들 인파로 가득 찼다. 교보생명 20층 건물 위에서도 시민들의 함성이 크게 들렸다. 교보문고 앞 광장은 발 디딜 틈도 없이 시민들로 가득차 경찰이 입장을 통제 하고 있다. 한편, 세월호 천막을 지키는 의경 인간띠도 눈에 띈다.

◇13 : 30 좌파 단체 '3.1 혁명 100년 대학 준비위원회' 태극기 집회 사이에서 집회 시작 

광화문 광장 한 편에서는 좌파 단체 회원 백여명이 태극기 시민 사이에서 '비정규직없는세상' '한미 군사훈련 중단' '국가보안법 철폐' '친일적폐 청산'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13 : 40 3.1절 구국 기도회, 발 디딜 틈 없어 경찰관들에게 집회 공간 확장 요청

구국기도회 공간이 시민들로 가득차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무대에 선 전광훈 목사는 "질서를 지키는 경찰관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그런데 지금 수많은 성도가 못들고 있다. 자리를 더 넓게 터 달라"고 요청했다.

기독교 단체 회원 등 시민들은 중간 찬양으로 '주와 같이 길 가는 것'을 부른 뒤, 헌금 찬양으로는 '물이 바다 같이'를 합창했다.

◇14 : 00 99돌 태극기 연합집회 범국민대회 시작 

주요 우파 성향 시민단체의 회원 등 수만 명이 광화문 광장에 모여 '3.1절 국가회복 범국민대회'를 시작했다. 이번 집회의 주요 구호는 사회주의 개헌 반대, 자유민주주의 수호, 한미동맹 강화, 사기탄핵 진실 규명, 문재인 퇴진 등이다.

전광훈 목사는 "이제 축도 마치고 2부에 들어가겠다"고 범국민대회 시작을 알렸다. 2부 행사는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청'으로 시작됐다.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전 육군 대령)은 개회사에서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이자리에 모였다"고 말했다.

◇14 : 07 경찰, 태극기 시민들에 차선 내주며 집회 공간 확장

광화문 광장이 시민으로 가득차 더 이상 합류할 자리가 없자, 경찰이 차선 일부를 집회 공간으로 내줬다. 

◇14 : 15 '99돌 3.1절 국가회복 범국민대회 선언문' 낭독

99돌 3.1절 국가회복을 위한 범국민대회 참여자들은 "우리는 자유를 지키기 위해, 우리의 빛나는 미래를 확보하기 위해 떨쳐 일어난다"며 "자유통일을 위한 자유시민 네트워킹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3.1절 선언문 발표를 대표로 낭독한 고영주 전 방문진 이사장(변호사)은 "추운날씨에 자유대한 지키기 위해 많이 나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5년 전 문재인 공산주의자라고, 우리나라 적화는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가 지금 재판을 받고 있다"며 "내 말이 틀렸나 맞았나 국민들이 두눈 멀쩡히 뜨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14 : 24 조갑제 대표 개회사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지금 청와대에는 대한민국이 없다"며 "대한민국은 현충원과 지금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14 : 25 동화면세점 앞 10차선 도로가 태극기 인파로 가득찼다.

◇14 : 30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연설

김문수 전 지사는 "여러분, 우리 대한민국이 걱정돼서 오셨죠? 대한민국 만세로 시작하자, 만세!"라며 입을 열었다. 김 전 지사는 이어 "우리가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수상하기 때문"이라며 "문 대통령 사상이 수상하다.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개막식 리셉션에서 신영복 통혁당 주범을 일컫어 존경하는 사상자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김일성주의자 주체사상가를 존경하는 대통령을 둘 수 있느냐"고 강조했다.  

◇14 : 33 서울역에서 태극기 집회하는 대한애국당 지지 시민들, 광화문 쪽으로 행진 시작

◇14 : 41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연설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5가지 죄목으로 역사의 법정에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이 제시한 죄는 ▲자유통일을 포기한 죄 ▲국가안보를 위험에 빠트린 죄 ▲대한민국 정체성을 진흙탕에 빠뜨린 죄 ▲법과 질서를 난도질한 죄 등이다.

김 전 논설위원은 "이순신 장군, 만세운동을 정신적으로 주도했던 이승만 대통령, 북한의 2500만 노예 구출을 위해 대통령 취임사에서 말했던 박정희 대통령 등 세 영웅이 이 대회에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14 : 53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연설

김진태 의원은 "자꾸 눈물이 난다. 시청, 남대문까지 태극기로 꽉 차있다"고 입을 열었다. 김 의원은 "통진당 이석기에게는 20년을 선고하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30년을 구형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정권을 다시 가져오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석방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또 "문 정부가 사회주의 개헌을 시도하고 있다"며 "헌법전문에 5.18 촛불을 넣고 국민을 사람으로 바꾼다고 한다. 국회에 직접 들어가서 보니 현실은 훨씬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14 : 55 덕수궁 대한문 앞 태극기 집회 장소도 시민으로 가득 찼다.

덕수궁 대한문 앞 태극기 시위 장소도 시민으로 발디디틀 없이 메워졌다. 대한문부터 시청역 3번 출구까지 시민으로 가득 찼다.

15 : 05 온천 스님 연설

사회자는 "그 난잡한 불교계에서 외로운 온천 스님을 모시겠다"고 온천 스님을 소개했다.

온천 스님은 "저는 망해가는 나라가 볼 수가 없어서 불안해서 이 자리에 섰다"며 "김일성 주체사상을 추종하는 주사파 세력에 갇혀서 이 나라가 인민 민주주의의 공산 적화로 물들고 있는데, 어찌 공포스럽고 불안하지 않을 수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독에선 빌리브란트 총리 최측근 보좌관이 간첩이었고, 베트남에선 대통령이 될뻔한 쯍딘쥬가 간첩이었다"고 덧붙였다.

15 : 12 프레스센터 앞에 '박정희' 전 대통령 가면을 쓴 한 시민이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등장했다. 

15 : 15 최병국 태극기행동본부 대표 연설

최병국 태국기행동본부 대표는 단상에 올라와 "시청을 넘어 서울역까지 태극기 물결로 꽉 찬 모습이 한 눈에 보인다"며 울먹거렸다. 최 대표는 "나라가 망하고 있어서 나왔다"며 "청와대를 장악한 주사파가 자유민주체제를 막고 사회주의 체제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소리쳤다.

그는 또 "문재인 퇴진을 외치지만, 우리가 퇴진하라고 퇴진할 사람이 아니다"며 "우리가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15 : 22 고영일 변호사 연설

고영일 변호사(자유와 인권연구소 소장)은 "국가 대통령이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고 소리쳤다. 그는 "대통령이 통혁당에서 간첩질하고 무기징역을 받았던 신영복을 찬양하면 되느냐"며 "국가보안법 제17조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고 변호사는 또 "자유를 빼면 인민민주주의가 된다"며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다. 조선 민주주의는 안 된다. (문 정권은) 더 이상 자유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모독하지 말라"고 말했다.

15 : 27 육군 3사단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 준비 완료

세종문화회관 뒤 세종공원에서 집회를 마친 육군 3사단 출신 태극 시민들이 청와대를 향한 행진 준비를 마쳤다.

15 : 28  김석우 전 통일부 차관 연설

"It is great privilege for me to read this statement"

김석우 전 통일부 차관은 영어로 국제 사회에 메시지를 전했다.

15 : 42  중학생들도 "이게 나라냐" 구호 들고 집회 참석

중학교 2학년 학생 다섯 명이 청와대를 향한 행진에 참여하기 위해 몸에 태극기를 두르고 집회에 참석했다.  학생들은 "이게 나라냐"고 적힌 피켓을 손에 들고 거리로 나왔다.

◇15 : 45 구국동지회 등 주최 세종공원쪽 집회 마무리 후 행진 시작

15 : 54 지만원 박사 연설

16 : 00 주최측 추산 100만명 집결

주최측 총집행위원장은 "현재 100만명 추산한다"며 "그러나 계속 모이고 있어 끝날 때는 200만 명이 모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16 : 08 한성주 전 장관, 청년 잇달아 짧은 연설 

16 : 12 최정훈 탈북청년 연설

'탈북민'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최정훈씨는 "저는 탈북민이지만,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이 나의 조국이다"고 소리쳤다. 최 씨는 "북한 주민들을 굶어죽이고 맞아죽이고 얼려 죽이는 김정은이 싫다. 애국시민들이 2300만 북한 동포를 구원하기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16 : 15 집회 마무리 후 행진 시작

이날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엄청난 인파에 아주 느린 속도로 행진을 하고 있다.

16 : 15 태극기 시민들, 청와대 100M 앞까지 도달  

태극기 집회 행진의 선봉에 선 시민들이 청와대 100M 앞까지 도달했다.

16 : 34 광화문 시위 현장에 벌레소년의 '종북시대'가 울려 퍼졌다.

17 : 10 시민들이 집회를 마친 후 곳곳에서 서울 도심 곳곳에서 시위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7 : 19 청와대 쪽으로 행진하는 시민들, 국립고궁박물관 관계자에 가로막혀

국립고궁박물관 후문을 통해 청와대 쪽으로 올라가려는 일부 시민들이 관계자에게 가로막혔다. 관계자는 "청와대쪽으로 가기 위해서는 태극기를 두고 가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이에 대해 "그럼 인공기를 들고 가면 되느냐"고 반문했다.

◇19 : 30 시민들 해산

<특별취재팀>

<특별취재팀 명단>
이슬기 기자(팀장) s.lee@pennmike.com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이세영 기자 lsy215@pennmike.com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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