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행사 시작 전부터 '태극기 인파' 몰려
일시귀국, KTX표 구매...'3.1절 대회' 열기 고조
기독교계 합세로 최대규모 자유우파 집회 가능성
주최측 "100만명 이상 참여 예상"
사회주의 개헌반대, 자유민주수호, 한미동맹강화, 사기탄핵 진실 규명, 문재인 퇴진 외칠 듯

3.1운동 99주기인 1일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시민들이 떨쳐 일어나 대거 참여하는 ‘3.1절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서울 도심이 태극기 물결에 뒤덮이는 3.1절 대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도심 곳곳에는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태극기 인파’가 몰리기 시작했다.

기독교 단체들과 3.1절 연합집회 실행위원회, 구국동지회 등 주요 자유우파 단체들이 ‘사회주의 개헌반대’ ‘자유민주주의 수호’ ‘한미동맹강화’ ‘사기탄핵 진실 규명’ ‘문재인 퇴진’ 등을 구호로 이날 태극기 집회를 주최한다.

주최측은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기연(한국기독교연합), 한교총(한국교회총연합회) 등 한국 기독교를 대표하는 3대 단체가 합류하면서 100만명 이상의 시민이 운집하는 최대 규모의 시위가 될 것으로 행사 주최측은 예측하고 있다.

집회는 이날 오후 1시 광화문 교보문고 3,4번 출구 앞에서 열리는 기독교 단체들의 ‘구국 기도회’로 시작된다. 이어 오후 2시부터는 서울 도심 곳곳에서 본격적인 ‘범국민대회’가 시작된다. 본격 행사에 앞서 이날 오전에도 곳곳에서 사전 행사가 열린다.

태극기 집회가 열리는 장소는 ▲세종문화회관 앞 도로 ▲광화문 교보문고 앞 ▲광화문 동화면세점과 청계광장 ▲덕수궁 대한문 앞 ▲서울역 광장 등 총 다섯 곳이다. 사실상 서울 도심 전역이 태극기 물결에 뒤덮이는 셈이다.

세종공원앞에서 진행되는 행사에는 자유한국당 심재철 국회부의장이 참석해 축사를 한다. 연사로는 한국당 김진태 의원, 성창경 KBS 공영노조 위원장, 이윤정(31·경기 광명시의회 의원) 한국당 대학생위원회 위원장 등이 나선다.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 차려지는 무대에는 전광훈 목사가 개회사를 맡고, 박성현 전 뉴데일리 주필 등이 사회를 맡는다. 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와 김진태 의원, 조원진의원, 고영주 전 방문진 이사장, 김철홍 장신대 교수,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고영일 변호사, 김은구 서울대 트루스포럼 대표 등이 연사로 참석한다.

이날 정오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식전 행사를 가지는 대한애국당 천만인무죄석방본부는 서울역에서 행사를 마친 뒤, 숭례문-한국은행사거리-을지로입구역-종각역-안국동사거리를 거쳐 광화문에 도착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서울 곳곳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는 오후 3시반부터 시작되는 ‘단체별 행진’으로 뒤섞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해외에서 귀국하거나 지방에서 상경하는 시민들은 이번 태극기 집회에 쏠린 국민적 관심을 증명했다.

재일교포 박정석(56)씨는 3.1절 태극기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28일 급히 귀국했다. 박 씨는 오직 3.1절 집회를 위해 한국에 왔다. 박 씨는 “지난 탄핵 정국 당시 수많은 집회에서 애국 시민들이 수고하는 것을 보며 스스로 참석을 못한 것에 대한 빚진 마음이 계속 쌓여 갔다”며 “이번 기회에 빚진 마음을 털고 싶어 귀국했다”고 말했다.

대구에 사는 홍정주씨도 “일찌감치 서울로 올라가는 KTX 표를 구매했다”며 “집에 있는 태극기도 챙기고, 이것 저것 준비할 게 많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휴대폰은 물론 개인 카메라를 들고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규재TV와 자유영상아카데미를 진행했던 최공재 감독도 1기 수강생들과 함께 태극기 집회 촬영에 나선다. 최 감독팀은 이날 오후 1시 시청 앞에서 모여 촬영 방법을 논의한 후 시청과 서울역, 광화문 등으로 흩어져 집회를 촬영할 예정이다.

3.1절 행사는 해가 진 뒤에도 계속 이어진다. 특히 청년 단체들이 여러 관련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자유우파 성향의 청년단체 ‘K파티’는 이날 저녁 6시부터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에서 초대형 ‘촛불 태극기 ’점등식을 갖는다. K파티의 이용원 대표(전 자유한국당 청년위원장)는 “3.1절 초대형 태극기와 함께하는 ‘애국인증포토존’을 운영한다”며 “초대형 태극기와 함께 멋진 인증샷을 남기고 가라”고 말했다.

‘3.1절 연합집회 실행위원회’는 “이번 집회의 특징은 나라를 염려하는 기독교인들이 모두 떨쳐 일어나 태극기 집회에 힘을 합쳤다는 데에 있다”며 “문 정부가 밖으로는 한미동맹을 해체하고 안으로는 조금이라도 자신들에게 도전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정치집단을 제거하는 폭정을 저지르고 있어 3.1절 집회를 실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문 정부는 평양의 대량학살 전체주의 사교(邪敎)를 영구 존속시키려는 음모를 즉각 중단하고 한미동맹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PenN은 이번 3.1절 태극기 집회에 쏠린 높은 국민적 관심을 감안해 이슬기 양연희 김민찬 성기웅 이세영 조준경 홍준표 기자 등 7명의 편집국 기자로 <특별취재팀>을 구성, 이번 행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충실하게 취재‧보도한다. <특별취재팀>

<특별취재팀 명단>
이슬기 기자(팀장) s.lee@pennmike.com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이세영 기자 lsy215@pennmike.com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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