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후베이省, 일명 ‘우한 폐렴’ 중국 내 신규 사망자 69명 발생...전날(6일)과 비교해 소폭 감소
일명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중국 내 누계 확진 환자수, 곧 3만명 돌파할 것으로 보여
日, 지난 1일 홍콩 출항한 미국系 크루즈船 ‘웨스테르담’ 호(號)에 대해 일본 입항 거부...“홍콩으로 돌려보낸다”

중국 우한에 마련된 화선산 병원으로 들어가는 우한폐렴 환자.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2/07/2020020700586.html
중국 우한시(市)에 마련된 화선산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는 중국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사진=연합뉴스)

중국 보건 당국의 6일 발표에 따르면, 일명 ‘우한 폐렴’으로 불리고 있는 중국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중국 내 사망자가 새로이 69명 발생했다. 이는 전날(6일)과 비교해 신규 사망자수가 소폭 감소한 수치다. 이로써 같은 질병으로 인한 중국 내 누계 사망자수가 632명으로 증가했다.

또, 7일 중국 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省)에서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신규 확진 환자가 2447명 발생했다. 이 또한 전날(6일) 발생한 확진 환자 2987명과 비교할 때 소폭 감소한 수치다. 중국 후베이성에 위치한 우한시(市)에서만 신규로 발생한 확진 환자수와 사망자수가 각각 1501명과 64명으로 집계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중국 내 신규 확진 환자수와 사망자수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에 따르면 6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수는 중국 후베이성에서만 누계 2만2112명, 누계 사망자수는 618명이다. 마찬가지로 6일 0시 기준 중국 전역의 누계 확진 환자수와 누계 사망자수는 각각 2만8018명, 563명이다.

미국계(系) 해운회사 소속 크루즈선(船) ‘웨스테르담’ 호(號)의 홍보 책자.(이미지=유센·郵船트래블 공식 웹사이트)
미국계(系) 해운회사 소속 크루즈선(船) ‘웨스테르담’ 호(號)의 홍보 책자.(이미지=유센·郵船트래블 공식 웹사이트)

이에 따라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누계 확진 환자수가 곧 3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지난 1일 홍콩을 출항해 일본 오키나와로 향한 미국계(系) 해운회사 소속 크루즈선(船) ‘웨스테르담’ 호(號)에 대해 일본 정부는 해당 선박에 승선(乘船)한 외국인들의 입국을 불허할 방침을 밝혔다. 대만 정부는 이미 ‘웨스테르담’ 호(號)의 기항(寄港)을 불허한 바 있다.

일본 NHK는 7일 오전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자국의 ‘입국관리법’(入國管理法)에 따라 일본 정부가 해당 선박을 홍콩으로 되돌아갈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도 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해당 선박에 승선한 인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는 또 해당 선박에 승선한 자국민에 대해서는 일단 해당 선박의 홍콩 귀항 후 귀국을 지원한다는 방향으로 검토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4년 취항한 ‘웨스테르담’ 호(號)는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 사(社)가 운항하고 있는 총 배수량 8만2348톤(t), 전장 285미터(m)의 대형 크루즈선(船)으로, 해당 선박의 공식 웹사이트에 게재된 내용에 따르면 1964명의 승객과 812명의 승조원을 태울 수 있다.

해당 선박은 본디 홍콩을 출항해 대만을 거쳐 일본 이시가키(石垣) 섬, 오키나와 나하(那覇), 나가사키(長崎), 후쿠오카(福岡)를 거쳐 최종적으로는 일본 가나가와현(縣) 요코하마에 입항할 예정이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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