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식, 칼럼 통해 "자유통일당 창당은 시민들 마음 외면하는 파렴치한 짓"
권 전 이사 "적반하장의 파렴치한 기자...창당 동기나 배경 모르는 헛소리"
"광장의 절규 그대로 인용 못하는 최보식...권력 앞에 엎드린 것 처연해"
"시민들의 열불 나는 마음과 고통을 외면하는 것은 주사파와 조선일보"

 

권혁부 전 KBS 이사가 자유통일당 창당을 '파렴치한 짓'이라고 한 조선일보 최보식 선임기자를 '적반하장의 파렴치한 기자'라고 비판했다. 최보식 기자는 지난달 31일 '김문수와 전광훈은 발을 잘못 내디디고 있다'라는 조선일보 칼럼을 통해 "(자유통일당 창당은) 지금은 세상 사람들의 열불 나는 마음, 억장이 무너지는 고통을 외면하는 정말 파렴치한 짓이 된다"고 한 바 있다.

권혁부 전 이사는 이에 대해 6일 김문수TV에 업로드한 <조선일보 최보식 이래도 되나!>라는 제목의 영상칼럼을 통해  "최보식 기자는 칼럼에서, 자유통일당이 문재인 정권 반대를 창당 명분으로 내세웠다고 했다"며 "창당 동기나 배경을 전혀 모르는 헛소리"라고 지적했다. 그는 "명색이 선임 기자인데, 1년 가까이 아스팔트 광장 투쟁을 이끌어온 중량급 정치인이 '문재인 정권 반대'라는 단순한 이유로 창당을 했다고 매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국가가 총체적으로 파괴되고 90%이상이 공산화 됐다는 게 광장 시민들의 판단"이라며 "그래서 나라가 적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 광장의 절규라는 것을 몰랐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칼럼"이라고 비판했다.

권 전 이사는 "지난해 광복절 이후 조선일보 코 앞에서 수십 수백만의 시민들이 매주 광화문 일대로 몰려나와서 외친 소리를 듣고도 고작 자유통일당의 창당을 고작 문재인 정부를 반대하기 위한 것으로 치부를 한 것은 특단의 목적을 숨긴 비열한 접근이라 본다"고 했다. 그는 "광장의 몸부림은 나라가 공산화되는 것을 막겠다는 절박한 생각에서 나온 것이지, 한낮 범죄 정권을 반대하겠다는 생각으로 나온 것도 아니고, 정당을 창당한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절박한 창당이유와 배경을 왜곡해서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3류 잡지에서나 나올 법한 칼럼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최보식 기자가 자유통일당의 창당 이유를 들며, 김문수 대표와 전광훈 목사가 황교안 대표를 밀어주었지만 자신들의 말을 안들어주었기 때문이라고 했다"며 "조선일보의 선임기자가 정치권의 창당을 비판하기 위해서 내세운 이유가 고작 이런 것이라는 게 말문이 막힐 정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대표와 정광훈 목사가 황교안과 소꿉 놀이를 했는가"라며 "조선일보의 수준이 이정도라는 데 놀랐다. 최보식의 칼럼은 반년 가까이 광장에 모여든 보통의 대한민국 시민들을 모욕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권 전 이사는 "광장의 요구를 받아들여 보수 정당을 창당을 하니, 황교안이 김문수를 통합에서 빼니 투정을 하는 식으로 창당을 한 것이라는 인식이 참으로 어이가 없다"며 "이게 조선일본의 민낯"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칼럼은 자유통일당 창당 이유가 문재인 정권 반대라고 매우 중립적인 표현을 했다"며 "저는 조선일보가 그 이상의 강도 높은 표현을 쓰지 못하는 사연을 잘 안다"라고 했다.

그는 또 "광장세력은 문재인 주사파를 향해 문재인 퇴진, 문재인 주사파정권, 문재인 독재정권으로 일관되게 표현해왔다"며 "이럼에도 단순히 문재인 정권 반대로 표현한 것은 이유가 간단하다. 권력으로부터 돌아올 후환이 두려웠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광장의 절규를 그대로 인용하지 못하는 최보식의 고민, 이해는 가지만 권력 앞에 엎드린 것은 처연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가차 없는 게 조선일보라는 비판을 받기에 충분한 사례일 것"이라고 했다.

권 전 이사는 "최보식 칼럼은 또 새로 창당하는 자유통일당에는 몇몇 유튜버들과 태극기 단체가 참여하고, 극단적 보수 성향의 유튜버들도 바람을 잡고 있다고 했다"며 "최보식은 자유통일당에 참여한 단체들을 취재나 해봤나. 광화문 집회에 참여하는 시민단체는 수백개에 이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것을 두고 몇몇 단체로 침소봉대 하는 것, 이거 청부칼럼 아닙니까"라며 "극단적 성향 유튜브의 바람? 광장의 시민세력을 중심으로 정당을 만드는 주체가 야바위 꾼 정도로 보이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최보식이 이러면 안된다. 그러면 최보식이나 조선일보를 극좌라고 해도되나"라며 "어떤 잣대나 기준도 없이 극단적 보수라 매도하는 것든 금도를 넘어선 만용이다"라고 일갈했다.

권 전 이사는 "최보식 기자는 스스로 파렴치한 기자로 욕을 먹기에 충분한 글을 담았다"며 "시민들의 열불나는 마음이나 억장이 무너지는 고통을 외면한 것은 문재인 주사파와 조선일보일 뿐이다"라고 했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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