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부 아이오와州에서 3일 열린 공화당 첫 大選 경선서 개표 25분만에 ‘트럼프 승리’ 확인
“앞으로 트럼프 美 대통령이 거칠 경선 과정, 모두 ‘트럼프 추대식’이자 ‘요식행위’ 될 것” 전망도
민주당 대선 후보, ‘사회주의자’ 버니 샌더스 對 ‘우크라이나 의혹’ 조 바이든의 양강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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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중부 아이오와주(州)에서 처음으로 열린 공화당 경선에서 97% 몰표를 받으며 승리했다.(이미지=연합뉴스)

오는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3일(미국 현지시간) 시작된 공화당 첫 대선 경선(競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대 후보를 가볍게 넘어뜨렸다. 미국 AP통신은 개표 시작 25분만에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전했다.

미국 중부 아아오와주(州)에서 3일 열린 공화당 코커스(caucus·당원대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상대 후보인 빌 웰드 전(前) 매사추세츠주(州) 주지사와 조 월시 전(前) 하원의원을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리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오후 7시 시작된 ‘2020 미국 대통령 공화당 후보 경선’의 개표 결과, 개표 시작 25분만인 오후 7시 25분, 트럼프 대통령에게 97%가 넘는 표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나머지 두 후보의 경우 약 1% 안팎의 득표에 그쳤다는 소식이 여러 매체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오는 5일 미 상원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재판의 최종 평결을 내릴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탄핵의 늪’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을 완전히 장악하고 ‘절대적 독주체제’를 구축한 것이라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의 최종 후보로 나오기까지는 아직도 많은 관문들을 거쳐야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본선 진출은 사실상 확정돼 있는 것이나 진배없는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즉,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거칠 경선 과정이 모두 ‘트럼프 추대식’이자 ‘요식행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공화당은 오는 11일 뉴햄프셔주(州) 프라이머리 등을 시작으로 오는 6월2일까지 프라이머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8월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 간에 걸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에서 최종적으로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연다. 미국 대통령 선거는 오는 11월3일로 예정돼 있으며, 내년 1월20일 신임 대통령 취임식이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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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전(前) 미국 부통령(왼쪽)과 버니 샌더스 미 상원 의원(오른쪽).(사진=연합뉴스)

한편, 트럼프 대통령에 맞설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는 버니 샌더스 미 상원 의원과 조 바이든 전(前) 미국 부통령이 양강(兩强) 구도 속에서 경합중이다.

버니 샌더스는 지난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민주당의 경선 후보로 출마, 힐러리 클린턴 전(前) 미국 국무부장관 자웅을 겨룬 바 있다. 미국 상원의 유일한 ‘사회주의자’로 평가받고 있는 동시에 그에게는 ‘포퓰리스트’라는 꼬리표도 붙어다니고 있다.

조 바이든은 오바마 행정부 아래에서 제47대 미국 부통령을 지냈다. 그의 아들 헌터 바이든은 이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의결과 이에 따른 탄핵재판을 촉발한 ‘우크라이나 의혹’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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