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4명 예상됐지만 숫자 늘어...전날 무증상자 진천·아산 나눠갔지만 오늘은 아산만 가

정부 전세기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우한 교민과 유학생 중 우한폐렴 감염증 의심 증상을 보인 탑승객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정부 전세기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우한 교민과 유학생 중 우한폐렴 감염증 의심 증상을 보인 탑승객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중국 우한시에서 2번째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교민들 333명 중 7명이 발열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수습당국에 따르면, 이날 우한시에서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교민들 중 유증상자 4명은 비행기 안에서 따로 격리돼 귀국했다. 유증상자 숫자가 늘어난 것은 귀국 뒤 이뤄진 검역에서 증상자가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모두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을 전망이다.

감염 의심 증상을 보이지 않은 무증상자 320여명은 착륙 1시간 30분여만인 오전 9시 45분께부터 김포공항 A게이트를 빠져나갔다. 이들은 준비된 대형 버스(32인승) 8대와 중형 버스(24인승) 25대 등 차량 33대에 나눠 타고 임시 숙소로 이동했다. 승객들은 서로 접촉을 줄이려는 목적에서 자리를 띄워 앉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귀국한 교민 중 무증상자들은 모두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들은 700여명이다. 당초 숫자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몇몇 귀국 예정자들이 공항에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일 0시를 기준으로 중국 31개 성에서 우한폐렴 누적 확진자가 1만1791명, 사망자는 259명이라고 발표했다. 국내에도 이날 12번째 환자가 확인됐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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