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11시附 3년 6개월여만의 ‘브렉시트’...英·EU ‘47년만의 이혼 성사’
보리스 존슨 英 총리 “번영과 단결” 對국민 메시지 담은 동영상 공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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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31일 오후 11시부로 유럽연합 회원국에서 제외된다.(이미지=연합뉴스)

영국은 31일로 유럽연합(EU) 회원국으로서의 마지막 날을 맞이했다. ‘47년만의 이혼’인 셈이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는 공식적으로 1월31일 오후 11시, 우리 시간으로는 2월1일 8시에 이뤄진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월1일을 2시간 앞둔 시점에서 대(對) 국민 메시지를 담은 동영상을 공개하고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선포하고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후의 번영과 단결을 호소할 예정이다. 우리 시간으로는 2월1일 오전 7시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는 지난 2016년 6월 국민투표 실시 이래 3년 6개월여만이다. ‘브렉시트’와 관련해서는 그간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지난해 12월12일, 조기 실시된 총선에서 집권 여당인 보수당이 전체 650석 가운데 365석(56.2%)을 차지하면서 과반 의석 획득에 성공함에 따라 최종적으로 매듭지어졌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은 올해 연말까지 ‘이행기간’을 갖는다. 1월31일 오후 11시를 기점으로 영국은 유럽연합 회원국에서 공식적으로 제외되지만, 이 기간 동안 영국은 유럽연합 회원국과 동등한 지위를 누릴 수 있다.

영국 정부에는 ‘이행기간’이 끝나기 전에 유럽연합과 새로운 통상 관계(FTA)를 맺어야 한다는 과제가 떨어졌다. 영국 정부는 오는 2월1일 이후 유럽연합·일본 등과 ‘자유무역협정’(FTA) 교섭에 착수할 방침이다. 다만 11개월 안에 모든 교섭 과정을 마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의견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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