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일부 네티즌이 벌인 우리가 아산이다' 운동 주도 시민 중 한 명이 아산 주민 아니라는 의혹 나와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한 사진. (사진 = 민경욱 페이스북 캡처)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인터넷상 소위 ‘우리가 아산이다’ 운동에 나선 시민을 겨냥해 “아산 사람 아닌 아산 배방맘도 좀 엄단하시지”라 주문했다.

민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짜뉴스 엄단? 뇌송송 구멍탁, 성주 사드 튀김 얘기는 누가 하셨더라? 아산 사람 아닌 아산 배방맘도 좀 엄단하시지…”라 적고 ‘우리가 아산이다’ 운동에 나선다며 언론에 보도되기도 한 한 시민이 거짓말을 했다는 내용의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에는 ‘대깨문(대가리 깨져도 문재인 지지)‘을 패러디한 ‘코걸문(코로나 걸려도 문재인)‘이라는 글귀와 함께 ‘아산 배방밤‘을 표방하며 “아산에서 편안히 쉬었다 가십시오“라 적은 이 네티즌의 과거 글이 확인된다.

앞서 몇몇 네티즌들은 ”‘아산 배방맘’이라 주장한 이 사람이 서울에 거주했다”면서 서초동 ‘대깨문(대가리 깨져도 문재인 지지)’ 집회 등에 참석했다던 그의 과거 글을 문제삼았다. 민 의원이 올린 사진에는 한 네티즌이 “아산사람 아닌데 왜 아산사람인 척 하느냐”는 댓글을 달자 ‘아산 배방맘’을 표방했던 이 시민은 “눼에??제가요?”라며 “고마워요 아산 위아아산(we are asan) 저분들의 행동에 고마움의 표시로 해시태그 단 건데 근데 아산 사람 아닌 거 님도 아시네요?? 뭐가 문제죠??”라며 적반하장식 반응을 내놨던 모습이 담겨있다.

민 의원의 이날 발언은 전날(30일) 문재인 대통령의 ‘가짜뉴스 엄단’ 지시와 연관돼있다. 문 대통령은 “(우한폐렴과 관련해) 특별히 가짜뉴스에 대한 엄정한 대응을 강조한다”며 “관계부처는 표현의 자유를 넘는 가짜뉴스에 대해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단호하게 대처해주기 바란다”고 해 친중(親中) 일색의 우한폐렴 관련 정부 방침을 비판하는 국민들에 사실상의 협박을 가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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