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실제 모델...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 핸드볼 금메달리스트
"文정권에서 필요한 정책들에 스포츠계에서 제 힘이 필요하다면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고 싶다"
여론은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봐...한 네티즌 "전문성보다는 감성인가? 더러운 냄새가 난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5번째 영입인재인 전 핸드볼국가대표 임오경씨로부터 입당원서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5번째 영입인재인 전 핸드볼국가대표 임오경씨로부터 입당원서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주인공의 실제 모델인 임오경 전 서울시청 여자 핸드볼팀 감독을 15번째 인재로 영입했다.

임오경 전 감독은 한국 여자핸드볼이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 1995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낼 당시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후 결혼과 출산 후 7년 만에 국가대표에 복귀했고, 2003년 세계선수권 대회 3위를 차지하며 아테네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투혼을 발휘한 끝에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떄의 감동은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재현됐다.

임 전 감독은 이날 민주당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사람 냄새 나는 문재인 대통령을 존경했다"며 "문재인 정권에서 필요한 정책들에 스포츠계에서 제 힘이 필요하다면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고 싶다"고 밝혔다.

체육계의 폭행·성폭행 문제에 대해선 "결코 있어선 안 되는 일로 법적 제도, 선수들 훈련방식에 대한 투명한 보장,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의무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며 "힘이 닿는데까지 절대적으로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자신의 고향이자 유성엽 대안신당 의원의 지역구인 전북 정읍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엔 "제 고향이고 제가 존경하는 오빠이기 때문에 아직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해찬 대표는 "임오경 님을 삼고초려 한 것은 스타 플레이어로서의 명성도 명성이지만 지도자로서 발휘해온 능력"이라며 "혼자 앞에 나가는 스타 플레이어가 아니라 동료를 배려하고 함께 뛰는 팀워크를 만드는데 큰 역량을 발휘해오셨다"고 했다.

또 "정치 역시 함께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동료와 당원, 국민이 더불어 일해야만 좋은 성과를 낼 수가 있다"며 "그런 점에서 임오경 님이 한국 정치에서도 최고의 성과를 내리라고 믿는다"고 했다.

여론은 민주당의 임 감독 영입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전문성보다는 감성인가"라며 "더러운 냄새가 난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정치를 모르는 인간들이 정치를 하니까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 된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반드시 사라져야 할 정당"이라고 일갈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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