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중국 방문하거나 한국 입국 중국인과 접촉하진 않아"

우한폐렴 4번 확진 중국인이 머물렀던 경기도 평택에서 다른 중국인 남성이 돌연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평택 보건소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29일) 오후 1시경 평택시 통복동에 거주하던 중국인 A씨(49)는 휠체어를 타고 평택보건소에서 진료를 보기 위해 대기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의료진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 남성은 결국 사망했다.

A씨는 평택에 거주하면서 열흘 전 낙상으로 갈비뼈 등을 다쳐 병원을 찾았다고 한다. 그가 기침과 콧물 등 폐렴 증세를 보이자 의료진은 보건소 방문을 권유했다. 보건 당국은 폐렴 소견을 보여 A씨를 대상으로 긴급 검체(혈액·수액 등 검사에 필요한 재료)를 의뢰해 검사했지만 우한폐렴 자체는 음성 판정이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A씨의 자세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사망한 남성은 최근 중국을 방문하거나 한국에 입국한 중국인 친척이나 지인과 접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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