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들, '우한 폐렴' 대응 조치 나서
미-유럽 항공사들은 중국, 홍콩 등 항공편 운항 일시 중단키로

사진: 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확산하면서 글로벌 항공사들이 잇달아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취소한 데 이어 구글이 중국 내 사무실들을 잠정 폐쇄하는 등 여파가 점점 커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29일(현지시간) 구글이 중국 내 모든 사무실을 잠정적으로 폐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홍콩, 대만 등의 사무실도 전면 폐쇄한다.  

이에 앞서 애플도 중국 정부의 권고에 따라 우한의 부품 공급업체와 우한 외 지역 생산시설에서 조업을 중단했다고 밝혔으며, 페이스북도 직원들의 중국 출장을 금지했다. 페이스북은 중국에서 일하는 직원들과 최근 중국으로 출장을 다녀온 직원들은 재택 근무를 하도록 했다.

디즈니와 맥도날드, 스타벅스 등 다른 글로벌 기업들도 중국 내 매장의 운영을 중단하거나 직원들의 출장을 금지하는 등 대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우한 폐렴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미국과 유럽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 운항을 중단하고 있다.

미국 아메리칸항공은 우한 폐렴 확산에 따른 항공 수요 감소 다음 달 9일부터 3월 27일까지 로스앤젤레스(LA)-상하이 구간, LA-베이징 구간 항공편의 운항을 취소하기로 했다. 앞서 미국 유나이티드항공도 다음 달 1∼8일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홍콩으로의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영국 브리티시항공도 런던-상하이·베이징행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독일 루프트한자항공도 우한 폐렴의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의 운항을 다음 달 9일까지 중단하기로 했으며, 자회사인 스위스항공과 오스트리아항공도 중국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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