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어머니와 동거남, 40대 딸, 20대 손자 등...경찰, 극단적 선택 추정
‘우리는 자살한다. 부검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의 유서 발견

경찰 조사./연합뉴스

강원 원주에서 일가족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29일 오후 3시 58분쯤 강원 원주시 일산동 한 빌라에서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이들은 60대 어머니와 동거남, 40대 딸, 20대 손자 등 일가족이었다.

현장에선 ‘우리는 자살한다. 부검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의 유서가 있었고 이들 4명의 지장도 찍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사망은 이웃 주민의 신고에 의해 밝혀졌다. 한 주민은 며칠째 이들이 집을 드나들지 않는 점과 주차된 차량도 움직이지 않는 점을 이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집 안에서 이들을 발견했을 때 시신 부패 정도가 상당히 심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이 유서를 남긴 점을 고려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사망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안덕관 기자 adk2@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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