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권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3년째 햇빛을 못 보게 하고 있다"
"저의 개인적 소견...이 정권이 해도해도 너무한다"
공천에 대해선...靑낙하산-586 운동권 세대-국론 분열 책임자 등 배제하겠다고 선언
"국론분열, 무소신, 무책임한 행태를 하는 사람들도 21대 국회에서는 마땅히 퇴출돼야"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7일 "이 정권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3년째 햇빛을 못 보게 하고 있다. 대통령을 비롯해 책임 있는 사람들이 나서서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공관위 회의에서 "구정 연휴를 맞아 박 전 대통령의 석방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제가 말하는 것이 박 전 대통령 석방에 방해가 될까 봐 침묵을 지켰는데, 이분이 (구속된 지) 3년째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저의 개인적 소견이다. 공관위에서 논의할 사안도 아니고, 공관위 회의에서 얘기하기도 적절하지 않지만, 따로 얘기할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평소의 생각을 말한다"며 "이 정권이 해도해도 너무한다"고 했다.

또 "정치를 오래한 입장에서 예측한다면,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지 3년이 넘는다면 이 정권은 큰 낭패를 볼 것"이라며 "평소에는 인권과 생명을 주장하던 사람들이 박 전 대통령의 구속에 대해서는 전부 책임전가 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을) 하루빨리 구속에서 해제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공천에 임하는 입장을 밝히며 △청와대 낙하산 △586 운동권 세대 △국론 분열 책임자 등을 공천에서 배제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첫번째가 이른바 청와대 낙하산 부대"라며 "지금 청와대에서 국정을 농단하다시피 한 사람들, 또 청와대 주변에 정부나 다른 곳에서 있던 사람들이 이제 국회에서 배지를 달겠다고 공천을 노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정을 농단할 대로 농단했던 사람들이 국회마저 장악하겠다는 것"이라며 "국정 실패에 책임을 지고 자숙해야 할 부족한 사람들이 국회를 청와대 하수인으로 만들겠다고 하는 작태를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에서 공관위원들이 엄중히 선발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둘째는 기득권 중 기득권, 특권세력이 된 586 이른바 운동권 출신 인물들"이라며 "민주화 운동을 한 것을 빙자해 청와대, 정부, 기업체, 정부 등 여러 기관을 장악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저는 이런 586 얼치기 운동권들이 다시 우리 국회 전면에 나선다면 틀림없이 사회주의식 헌법 개정을 할 것이라고 본다"며 "그래서 이 사회주의, 전체주의 개헌, 민주파괴 개헌을 막기 위해 개헌 저지 선언을 국민께 호소할 참이다. 이런 586 운동권들은 퇴출돼야 마땅한 세력들로, 국회에서 배지 달 일이 없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최근 사태서 누누이 봤지만 지도자가 돼서는 안 될 사람이 지도자가 돼 위선, 거짓 선동 등 뻔뻔한 작태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런 국론분열, 무소신, 무책임한 행태를 하는 사람들도 21대 국회에서는 마땅히 퇴출돼야 할 것이다. 셋째 부류에 우리당 후보가 있다면 제명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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