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우한 폐렴' 확산과 중국 우한(武漢)시 방문 자제와 개인위생, 특히 손위생 관리에 신경 써 줄 것을 23일 당부했다.

의협은 이날 '의협 국민건강보호위원회 감염관리분과위원회 발표문'을 통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거주 또는 여행을 다녀온 후 14일 이내 발열과 기침, 콧물, 가래, 호흡곤란, 흉통 등 호흡기 감염 증상이 발생했다면 병원에 가기 전에 질병관리본부(콜센터,1339)의 안내를 따를것을 권했다. 

또한 호흡기 예방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올바른 손위생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앞으로도 '우한 폐렴' 유행상황에 대해 수시로 정보와 대처방법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의협 국민건강보호위원회 감염관리분과위원회 발표문>

중국 우한시 신종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감염병에 대해 현재까지 알려진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현재까지의 중국내 발병 상황 (2020년 1월 23일 오전 11시 기준, 중국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홈페이지 자료)
▶ 확진 571명, 의심 150명, 완치 28명, 사망 17명

2. 환자 유입이 확인된 중국 주요 지역
▶ 베이징, 광둥, 상하이, 텐진, 허난, 충칭, 랴오닝, 저장, 후난, 장쑤, 마카오 등

3. 해외 유입 확인 국가 : 한국 1, 대만 1, 미국 1, 일본 1, 태국 2 등

4. 전파 경로(추정):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박쥐로 추정), 사람간 전파 가능(가족간 전파 확인), 병원 내 전파 가능

후베이성 우안시 화난수산물시장에서 감염된 환자가 대규모로 발생하면서 유행이 시작되었으며 우한시 내에서 지속적인 확산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한 거주자 또는 여행자가 중국의 주요 지역으로 이동하여 발병이 확인되고 있고 한국, 대만, 미국, 일본, 태국에서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되었습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동물(박쥐로 추정)에서 유행하던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키면서 사람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고 중국의 여러 지역과 해외의 여러 국가에서 우한 거주자나 여행자에서 확진환자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중국 방문 계획이 있는 국민들께서는 중국내 감염병 발생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시고 여행 계획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대한의사협회는 국민께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병 유행과 관련해 아래와 같이 대비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1.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거주하였거나 여행을 다녀온 분들은 여행 후 14일이내 발열과 호흡기 감염 증상(기침, 콧물, 가래, 호흡곤란, 흉통 등)이 발생한 경우. 병, 의원에 가시기 전에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전화 상담을 통하여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의 안내에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이는 증상이 있는 분의 신속한 진단 및 치료는 물론, 여러분의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한 조치이므로 반드시 협조하여 주십시오.

2.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가장 중요한 방법은 올바른 손위생입니다. 

3. 기침과 가래, 콧물 같은 호흡기 감염 증상이 있는 분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주시기 바랍니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는 맨손으로 입을 가리지 마시고 손수건으로 가리거나 옷소매 또는 어깨로 가려주시기 바랍니다.

4.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하고 있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방문을 되도록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5.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의사협회에서 알려드리는 신종감염병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정보를 자주 확인하시고 대처 요령을 숙지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대한의사협회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하여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유행상황에 대하여 정확한 정보와 대처방법을 수시로 알려드릴 예정이며 언제나 함께 하겠습니다.

2020년 1월 23일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 감염관리분과위원회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