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검찰 대학살'에 대해 윤석열 "조국-靑선거개입 수사 차질 우려, 추미애 장관 인사 부적절" 비판
'1.8 검찰 대학살'에 대해 윤석열 "조국-靑선거개입 수사 차질 우려, 추미애 장관 인사 부적절"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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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23일 검찰 중간간부 인사까지 전횡하면 검사들 추가 반발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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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울산시장 선거개입-조국 가족 비리의혹 등 수사일정, 기소 대상, 사법처리 대상자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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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민정비서관실→울산경찰청 하명수사' 피해자 측인 박기성 前 김기현 울산시장 비서실장 23일 조사
사진=채널A 보도화면 캡처

추미애 법무장관이 주도한 '1.8 검찰 고위직 대학살 인사' 이후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장관의 인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발했다는 보도가 22일 나왔다.

이날 채널A는 지난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법무부의 소위 '윤석열 사단 해체' 인사 관련 긴급문서를 보내 요청했던 윤석열 총장 입장문 내용 일부를 보도했다. '중간 통로' 격인 법무부가 국회의 요청 이후에도 사실상 열흘 넘도록 제출을 지연시킨 것으로 드러난 윤 총장의 입장문의 윤곽이 이제야 드러난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윤 총장과 대검 참모들은 A4용지 1장 분량의 의견서에 1년이 아닌 6개월 만에 단행된 인사를 놓고 "통상적인 인사 주기보다 짧다"며 "효율적인 인수인계가 어려울 수 있다"는 취지로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인사로 인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와 청와대의 선거개입 의혹 수사 등 수사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추 장관의 인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검찰이 적시했다는 것이다.

추미애 법무부는 오는 23일 앞서 강행한 직제개편안에 따라 2월3일자로 중간간부(차장·부장검사) 등 검찰 후속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채널A는 "내일 추 장관이 윤 총장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수사팀 해체 인사를 발표하면 검사들의 추가 반발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윤 총장은 이날 '친문(親문재인) 핵심인사 수사 무마' 논란 중심에 선 '문재인 대통령 대학 후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첫 대면 정례보고 시간을 가진 것으로 오후 늦게 확인됐다.

윤 총장과 이성윤 지검장이 중요 사안에 대해 논의한 것은 1.8 검찰 대학살 인사 이후 이날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찰청 등에 따르면 윤 총장은 이날 이 지검장을 면담하면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가 맡고 있는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관련 내용을 주로 논의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주요 관련자 소환 등 수사 일정과 기소 대상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한다.

양측은 또 조국 전 장관 가족비리 의혹 사건에 연루된 인물 중 사법처리 대상자 등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언론이 이날 이 지검장이 부임한 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수사팀의 청와대 압수 수색 재시도와 기소 절차 등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미뤄지고 있다고 보도된 뒤 이뤄진 대면보고여서 관심을 모았다.

한편 검찰 안팎에서는 23일 예정된 추미애 법무부의 검찰 중간간부 인사로 수사팀이 와해되고 수사가 흐지부지될 것이라는 우려를 갖고 있다. 윤 총장은 '헌법 정신'을 강조하며 수사를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며, 수사를 맡은 일선 부서도 강제 교체인사를 염두에 두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지난 21일부터 울산으로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이틀째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조사했다. 검찰은 오는 23일 청와대 '백원우 민정비서관실'에서 최종적으로 황운하 울산경찰청에 하달됐던 선거개입성 수사 피해자인 박기성 전 김기현 울산시장 비서실장 등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핵심 인물을 최대한 조사해 객관적인 수사기록을 남기는 등, 법무부의 인사전횡이 현실화하더라도 '물증'을 바탕으로 수사를 뭉개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기호 기자 hk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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