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에서 '아이 키우는 엄마가 살기 좋은 나라'라고 했던 것 기억...딸과 외손자는 외국으로 이주해 외국학교 다녀"
文의장 손자 관련 문제도 제기...초등학교 전교 회장으로 당선되는 과정에 '할아버지 찬스'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左),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左),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21일 문재인 대통령의 외손자가 연간 학비가 4300만원에 달하는 태국 국제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곽상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 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외손자가 태국 방콕 인터내셔널 프렙스쿨에 다니고 있음을 이번에 확인했다"며 "이 학교는 각종 실내 스포츠 단지 등을 갖춰 1년에 등록금과 학비가 4300만원에 달한다"고 했다.

곽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아이 키우는 엄마가 살기 좋은 나라'라고 했던 것을 기억하는데, 대통령 딸과 외손자는 외국으로 이주하고 외국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번에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으로 새로 임명된 이진석 실장 자녀도 금년 3월 서울의 모 외고에 입학할 예정이라고 한다"며 "자사고, 외고 전부 다 없앤다고 하더니 본인들은 국제학교, 외고에 자기 자녀들을 진학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곽 의원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손자 관련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문희상 의장의 손자가 초등학교 전교 회장으로 당선되는 과정에 '할아버지 찬스'가 있었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2018년 7월 문 의장의 며느리와 손자 문모군이 (한남동) 공관으로 전입한 후 문군이 한남초교로 전학했다"며 "전학한 후 학교 전교 임원 선거 시기가 바뀌는 등 달라진 개정에 따라 문군이 학생회장에 당선됐다"고 했다. 원래 3월과 9월에 실시하던 것이 작년에만 1월과 7월에 선거하는 것으로 갑자기 땡겨졌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문군은 당선된 이후 세계예능교류, 영어말하기대회 등에 나가 스펙을 쌓고 현재 인근 국제중학교로 진학한 것으로 보이는데, 학교와 의장실이 모두 자료 제공하지 않고 있다"며 "문 의장은 국제중학교 진학 여부에 대해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꼬집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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