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대한호국단·턴라이트·자유법치센터 등 3개 우파 시민단체, 舊 새누리당 국회의원 전원 대상으로 공문 발송
“現 국회의원 분들의 진솔한 탄핵 관련한 고백이 있어야 할 것”

자유대한호국단 등 3개 우파 시민단체가 20대 국회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보낸 사실 확인 요청 공문.(출서=자유법치센터 대표 장달영 변호사 페이스북)

우파 시민단체들이 지난 2016년 12월 국회에서 의결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와 관련해 당시 탄핵 표결에 참가한 옛 새누리당 소속 20대(代) 국회의원들에게 사실 확인을 요청하고 나섰다.

자유대한호국단(대표 오상종), 턴라이트(대표 강민구), 자유법치센터(대표 장달영) 등 3개 우파 시민단체는 당시 집권 여당이었던 옛 새누리당 소속 20대 국회의원 전원을 수신인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관련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공문을 최근 발송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실 확인 요청서에서 이들 시민단체는 “지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태는 대한민국 헌정사에 있어서 불행한 일이었고 보수우파 국민들에게 통탄을 금치 못 하게 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서 이들은 “최근 보수우파 정당 통합의 정국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태를 묻고 갈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있다”고 지적하고 “현(現) 국회의원 분들의 진솔한 탄핵 관련한 고백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국민들에게 진정스러운 고백과 사과를 하는 것이 탄핵 국회를 마감하는 의원님의 의무”라며 “보수우파 정당 통합에 대한 국민의 성원과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화합과 용서의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는 사실 확인 요청서 발송의 목적을 밝혔다.

이들이 회신을 요청한 사항은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찬성과 반대 중 어떤 의사표시를 했는가’, ‘그같은 표결을 한 이유와 근거는 무엇인가’, ‘탄핵과 관련해, 하고자 하는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의 세 가지였으며 회신 요청 기한은 오는 31일까지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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