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혐의 인정했다는 경찰 주장엔 "인정한 바 없다" 일축

인사말 하는 김경재 총재(서울=연합뉴스 제공) 한국자유총연맹 김경재 총재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자유총연맹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사말 하는 김경재 총재(서울=연합뉴스 제공) 한국자유총연맹 김경재 총재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자유총연맹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가 임기 만료 1년을 남기고 사의를 표명했다.

자유총연맹에 따르면 김 총재는 27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자유총연맹 본관에서 열린 2018년도 정기총회 연설을 통해 지역단체 회장단과 대의원들에게 사의를 밝혔다.

김 총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사람으로서 이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선비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비록 미관말직이지만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지겠다”고 사의 표명 이유를 밝혔다.

한편 김 총재는 한전산업개발 인사비리 등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으나 수사 결과와 상관없이 남은 업무가 마무리되는 내달 초 사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지난 26일 소환조사를 받은 김경재 총재와 관련해 “본인이 일부 인정한 부분이 있고, 확보된 증거도 있다”고 했으나 해당 소식을 접한 자유총연맹은 사실이 “경찰은 조사 중 어떤 물증도 제시하지 않았고 김 총재도 인사비리와 관련해 어떤 혐의도 인정한 바 없다”고 즉각 반박했다.

자유총연맹은 이날 총회에서 선임된 이세창 수석부총재의 총재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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