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박덕흠 자유한국당 의원 선거구인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거론
총선 출마 사실이라면 노 전 대통령 친인척 중 정계 입문하는 최초 사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49) 변호사가 21대 총선에서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에 출마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지난 17일 민주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곽 변호사는 16일 서울시당에서 충북도당으로 전적했다. 당적 상의 주소지도 영동으로 옮겼다. 민주당 내에선 곽 변호사가 시도당 소속을 바꾼 것을 두고 동남4군(郡)에 출마하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곽 변호사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제4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일해왔다. 현재는 법무법인 인강 대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2003년 노 전 대통령 딸 정연씨와 결혼했다. 2017년엔 '국정농단으로 인해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상대로 위자료 청구 소송을 내기도 했다.

곽 변호사가 총선에 출마한다면 노 전 대통령의 친·인척 중 정계에 입문하는 최초의 사례가 된다. 노 전 대통령 아들인 건호씨의 출마설 또한 돌고 있지만, 최근엔 잠잠한 상태다.

한편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는 전통적으로 우파 성향이 짙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 선거구에 있는 옥천이 박근혜 전 대통령 어머니 고 육영수 여사의 고향인 점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현역 의원은 재선의 박덕흠 자유한국당 의원이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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