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건당국, “지난 15일 새벽, 69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으로 사망했다” 발표
日 가나가와현에 거주하는 중국인 남성도 우한市 방문했다가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돼 폐렴 증상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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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중국 보건당국은 그때까지 불명이었던 폐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그래픽=연합뉴스)

지난해 12월부터 중국 내륙 도시 우한시(市)에서 유행하고 있는 신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69세 환자가 폐렴으로 사망했다. 이로써 해당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명으로 늘어났다. 해당 병증이 최초로 보고됐을 때 중국 보건당국은 발병 원인을 파악하지 못 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9일 중국 당국은 해당 병증의 발병 원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있음을 밝혀냈다.

중국 보건당국의 16일 발표에 따르면 중국 우한시 소재 모(某) 병원에 입원중인 69세 남성 환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으로 15일 새벽 사망했다. 이 환자는 지난해 12월31일 증상이 발생해, 이번 달 4일 증상이 악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 유발한 폐렴 병증으로 사망한 환자 수는 2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61세 남성이 폐렴으로 사망한 바 있다.

중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41명의 환자가 확인된 상태다. 이번에 사망한 2명 외에도 5명이 중증을 보이고 있으며, 12명은 병증이 회복돼 퇴원했다.

중국에서는 새해를 축하하는 ‘춘제’(春節·음력 설)가 오는 24일부터 시작된다. 친지 등을 찾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의 이동이 예상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에는 해외로 출국하는 이들도 많을 것으로 보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국내외에서 유행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일본 NHK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 일본 가나가와현(縣)에 거주하는 이 중국인 남성은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귀국 후 폐렴 증상을 호소, 역학 조사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확진됐다. 해당 남성이 언제 우한을 방문했는지는 미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9일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바 있는 중국 여성에게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판정이 나온 바 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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