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단체, 황교안 득달같이 쫓아가 달려들더니 이해찬 '장애인 비하 발언'엔 달랑 '입장문' 내놔
장애인단체, 황교안 득달같이 쫓아가 달려들더니 이해찬 '장애인 비하 발언'엔 달랑 '입장문'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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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이해찬 장애인 비하 발언 비판하며 황교안과 한국당 또 다시 저격
황교안이 '벙어리'란 단어 사용하자 한국당사 등 쫓아다니며 거세게 항의하더니...
당시 KBS는 '벙어리' 대신 '언어장애인'이 옳은 표현이라고 거들기도
시민들 "최소한 황교안에 준하게 대응해야만 정파성에 매몰됐다는 비난없을 것"
사진 = SNS 캡처.
사진 = SNS 캡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장애인 비하 발언을 비판하는 입장문을 냈다. 지난해 8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발언이 장애인 차별이라며 쫓아가 고성을 질러댔던 전장연이 이번에는 황 대표까지 재차 거론하며 한데 싸잡아 비판하는 입장문만 달랑 내놓으면서 형평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5일 이 대표가 민주당 공식유튜브 채널 ‘씀’ 인터뷰에서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좀 약하다고 하더라”고 말해 논란이 번지자 전장연은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또다시 장애인차별 발언을 했다”고 성토했다.

전장연은 “이미 이해찬은 2018년 12월 ‘정치권을 보면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정신 장애인이 많이 있다’라는 장애인차별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며 “또 다시 장애 개념과 장애인 인권에 대한 무지를 그대로 드러낸 장애인차별 발언을 하였다”고 규탄했다.

전장연은 이 대표가 장애인들에게 탄식을 자아낼 정도의 정치인이라면서 “최근 영입 1호로 더불어민주당이 내세운 최혜영 교수로 표 장사 하지 말고 침묵하는 것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폐부를 찔렀다. 그러면서 “250만 장애인에게 즉각 사과하고 장애인인권교육을 제대로 받기를 바란다”고 이 대표를 질책했다.

사진 = SNS 캡처

그러나 전장연은 성명서 끝에 덧붙이는 말에서 또 다시 황 대표를 거론했다. 전장연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장애인 차별 발언을 비판한다면서 장애인 차별 발언으로 마무리한 자유한국당도 장애인차별 발언을 제발 멈추어 주길 바란다”면서 “지난 8월 황교안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미사일 도발에는 벙어리가 돼버렸다’고 한지 반년도 안 돼서 대변인까지 장애인 비하 발언을 하고 있으니 통탄스럽다”고 말했다. 전장연은 자유한국당도 250만 장애인에게 즉각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비판하며 “장애 개념과 장애인 인권에 대해 무지한 것으로 따지면 이해찬 대표와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전장연의 정체가 도대체 무엇이냐며 의문을 표했다. 한 네티즌은 “황 대표가 '대통령이 벙어리가 됐다'고 지극히 통상적인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쫓아가 달려들던 장애인 단체들이 너무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황 대표는 지난해 8월 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일본 수출규제에는 국무회의를 생중계까지 하더니 북한 미사일 도발에는 벙어리가 돼버렸다”고 말했다. 이에 벌떼같이 들고 일어난 장애인 단체들은 이틀 뒤 서울 영등포구 한국당 당사 앞에서 항의집회를 여는 등 황 대표와 한국당 모두를 집요히 쫓아다녔다. 당시 KBS는 ‘벙어리’ 대신 ‘언어장애인’이라고 말해야 올바른 표현이라는 보도를 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장애인단체들이 이 대표의 망언에 대해 최소한 황 대표에게 했던 것만큼이라도 대응해야만 정파성에 치우쳐 형평을 내팽개쳤다는 비난을 듣지 않게 될 것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일각에선 “시민단체를 빙자한 이 모든 홍위병들에 대한 최고강도의 세무조사를 통해 이들의 정체를 밝혀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도 내비쳤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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