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소비자심리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최근 3개월간 소비자심리지수가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 상황은 소비자들이 경제상황에 대한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은이 27일 발표한 ‘2018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2로 전월보다 1.7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112.0이었던 소비자심리지수는 12월 110.6, 올해 1월 109.9, 이번 달 108.2로 3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한은은 소비자심리지수 하락과 관련해 "미국의 통상압박 강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긴축 가속화 우려에 따른 주가 하락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4개가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89로 1포인트, 향후경기전망지수는 98로 4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지수는 103, 소비자지출전망지수도 108로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떨어졌다. 현재생활형편지수와 생활형편전망지수는 각각 94와 102로 전월과 같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6개의 주요 개별지수를 표준화해 합성한 지수다. 소비자의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를 드러낸다. 100 이하는 부정적, 100 이상은 낙관적인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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