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자신의 언행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게 소위 '입진보'들의 강점"

TV조선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에서 지적한 문재인 대통령의 과거 발언/현 발언 대조 모습.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에서 지적한 문재인 대통령의 과거 발언/현 발언 대조 모습.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자신들을 향한 검찰 수사에 ‘인사 학살’을 저지르고도 자화자찬성 기자회견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이 2012년 대선 때는 “대통령 및 청와대가 검찰 수사와 인사에 관여했던 악습을 완전히 뜯어고치겠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극단의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이어진다.

문 대통령은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인사권은 장관과 대통령에게 있다”며 최근 정권을 향한 검찰 인사에 대대적 칼질을 가한 법무부의 행동을 옹호했다. 문 대통령과 현 정권 인사들은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부터 ‘검찰개혁’을 운운해왔다. 문 대통령도 지난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임명하면서 “살아있는 권력 눈치도 보지 말라”고 했다.

다만 조 전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정권 비리 의혹에까지 닿자, 문재인 정부는 검찰 인사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등으로 수사에 대한 압박을 해왔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법의 날치기 통과 전후로 정권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 인사에까지 손을 대는 등으로다. 

시민들과 전문가들은 문 대통령이 ‘내로남불’을 보이는 것을 떠나, 자신들을 향한 수사를 원천에 봉쇄하려는 것이라 지적한다. 한 시민은 “화장실 들어가기 전과 볼일 보고 나와서의 표정이 다른 전형적인 경우”라며 “‘문적문’도 한 두 차례가 아니다. 조국도 그랬지만 과거 자신의 언행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게 소위 ‘입진보’들의 강점”이라 평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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