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 "그렇게 할거면 용접 배워서 호주 가야 된다" 발언
논란 확산되자 다음날 사과방송..."말 한마디 한 마디 신중 가하고 책임 질 수 있는 강사 되도록 하겠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귀화 방송인 구잘 "우즈베키스탄에서 용접 전문가로 활동 중인 삼촌의 얼굴이 떠올라 눈물이 핑 돌았다"

스타강사 주예지. (사진=주예지 인스타그램 캡처)
스타 강사 주예지. (사진=주예지 인스타그램 캡처)

스타 강사 주예지가 용접공 비하 논란이 일자 공식 사과했다.

주예지는 14일 밤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 도중 댓글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특정 직업을 언급한 것에 해당 직업 종사자와 라이브 방송을 시청한 분들에게 불편함을 끼쳤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주예지는 "라이브 방송을 시청해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변명의 여지없이 정말 사과하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저는 앞으로 말 한마디 한 마디 신중을 가하고 책임을 질 수 있는 강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앞서 주예지는 지난 13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한 시청자가 '수능 가형 7등급과 나형 1등급이 동급'이라는 글을 남기자 "아니다. 수리 가형을 공부하는 친구들이 나형을 공부하는 친구들을 심각하게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가형 7등급이 나형 본다고 1등급 안 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이야기해서 가형 7등급은 공부를 안 한 거다"라며 "노력했으면, 3점짜리 다 맞히면 7등급이 나올 수 없다. 3점짜리 다 맞히면 5~6등급은 가는데 7등급 나온 건 3점짜리 틀렸다는 소리다. (공부를) 안 한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주예지는 이어 손가락으로 용접하는 행동을 취하며 '지잉'이라는 소리를 내더니 "그렇게 할거면 용접 배워서 호주 가야 된다. (거기) 돈 많이 준다"고 웃었다.

방송 후 주예지의 해당 발언을 두고 용접 기술을 비하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우즈벡 출신 귀화 방송인 구잘 투르수노바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상을 보고 더위와 싸우면서 매일매일 아내와 자식을 위해 매일매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용접 전문가로 활동 중인 삼촌의 얼굴이 떠올라 눈물이 핑 돌았다"며 "일이 피곤할 땐 술을 좀 마시지만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고 용접하는 자기 직업에 엄청 프라이드 있는 삼촌인데 영상을 보면서 왜 삼촌이 무시당하는 기분이 드는지"라고 씁쓸한 심경을 밝혔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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